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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홈쇼핑업계, TV채널 넘어 오픈마켓까지…업태간 경계 사라진다

11번가가 GS샵의 생방송 서비스를 개시했다. /SK플래닛



홈쇼핑업계가 TV홈쇼핑과 카탈로그 등 기존 판매채널 외에 PC, 모바일 등 유통판로를 다양하게 넓혀가고 있다. 여기에 최근 젊은 소비자들의 쇼핑 성지인 오픈마켓에서도 판매 방송을 도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40~50대 주부들이 홈쇼핑의 주요 소비자로 인식되던 과거와 달리 모바일, 오픈마켓 등 젊은 소비층의 주요 쇼핑 채널까지 확장하며 전 연령대 소비자들을 다 흡수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2일 홈쇼핑업계에 따르면 최근 홈쇼핑이 오픈마켓을 통해 상품 판매는 물론 생방송 노출까지 도전하는 등 유통판로 확대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TV생방송이나 카달로그 등 기존 유통판로보다 모바일 앱, 오픈마켓 등으로 상품을 구매하는 '엄지족'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이는 20~30대 젋은 소비층을 공략하는 전략 중 하나로도 꼽힌다.

GS샵은 지난달 오픈마켓 11번가에서 업계 최초로 생방송 서비스를 개시했다. 앞서 GS샵은 지난 2월부터 11번가 전문점에 입점해 TV홈쇼핑 방송 인기상품을 판매해 왔다. 또 11번가와의 협업을 통해 실시간 방송 스트리밍, 주문 연동시스템 등을 구축했다.

오픈마켓과의 협약으로 소비자들이 얻을 수 있는 장점은 오픈마켓의 아이디와 구매혜택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11번가에서 GS샵의 상품을 구매하면 즉시 할인, 카드 청구할인, OK캐쉬백 지급 등 11번가의 구매 혜택이 적용된다.

GS샵은 11번가를 소비자 유입 창구로 활용해 TV홈쇼핑의 모객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TV홈쇼핑 간 경쟁이 심화되고 소비자들의 TV 시청 행태가 변화하는 등 고객 채널 다변화를 위해 20~30대 젊은 고객층과 남성 고객층이 두터운 11번가로 판매 채널을 확장했다고 GS샵은 설명했다.

모바일의 발달로 업태간의 경계가 사라지며 동일한 온라인 쇼핑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 홈쇼핑과 오픈마켓이 협력을 선택, 적과의 동침이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GS샵은 그동안 DMB와 푹, 티빙, 올레tv모바일, 옥수수, 유플러스 비디오 포털 등 OTT(Over The Top·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와 홈쇼핑모아 등 모바일 홈쇼핑 포털 앱 등에 자사 방송을 송출하며 N스크린 확대 전략을 펼쳐왔다. 경쟁 쇼핑몰에 입점한 것은 11번가가 첫 사례다.

GS샵에 이어 롯데홈쇼핑도 오픈마켓 판로 확대에 나섰다. 지난해 말 11번가에 롯데홈쇼핑의 온라인쇼핑몰 롯데아이몰이 11번가에 입점한데 이어 G마켓에 전문관을 공식 입점한 것이다.

롯데홈쇼핑은 이번 공식 입점을 시작으로 향후 GS샵의 11번가 생방송 스트리밍과 같은 실시간 방송도 검토하고 있다.

김종영 롯데홈쇼핑 마케팅부문장은 "롯데홈쇼핑의 경쟁력 있는 우수 상품을 채널 확대를 통해 젊은 고객들에게 선보여 2030 고객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고객들의 TV 시청 행태가 급격하게 변하고 업태 간 경계가 사라지고 있는 만큼 실시간 생방송 서비스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자사 계열사 시너지를 활용한 사례도 눈에 띈다. 최근 급 성장하고 있는 T커머스 시장에 과감한 투자를 강행하고 있는 신세계도 지난달 SSG(쓱)닷컴에 신세계TV쇼핑 전문관을 열었다.

소비자들이 쓱닷컴을 방문하면 신세계TV쇼핑의 방송을 24시간 시청하고 주문할 수 있다. 쓱닷컴의 구매혜택도 적용 가능하다.

신세계TV쇼핑 관계자는 "온라인과 모바일의 경우 주고객층이 20~30대"라며 "TV홈쇼핑 시청 소비자보다 젊은 연령대임을 감안할 때 SSG전문관 오픈으로 T커머스 고개 저변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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