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최대 창업경연대회인 대한민국 창업리그가 지역리그를 마무리하고 '도전! K-스타트업 2017'에 출전할 40팀이 가려졌다.
예비창업자나 3년 이내의 초기 창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대한민국 창업리그는 미래창조과학부, 교육부, 국방부, 중소기업청의 4개 부처가 공동 진행한다.
지역 리그를 통해 추려진 이들 40개 팀은 중기청 대표로 나머지 부처가 선발하는 60개 팀과 왕중왕전에 출전해 자웅을 겨루게 된다.
13일 중기청에 따르면 대한민국 창업리그 지역 대회는 지난 3월부터 총 1599팀이 신청해 이 가운데 서울권, 수도권, 중부권, 호남권, 영남권의 5개 권역으로 나뉘어 지역별 리그(1140팀)와 플랫폼별 특별리그(459팀)를 각각 진행했다.
이를 통해 126팀이 1차 관문을 통과했다. 지역별 창업리그 70팀, 플랫폼별 특별리그 56팀이다.
플랫폼별 특별리그는 청년창업사관학교, 팁스(TIPS),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창업선도대학슈퍼스타V, 찾아가는 투자 IR로 각각 구분돼 있다.
12일과 13일 이틀간 진행된 126개 팀에 대한 2차 리그에선 사업 추진 의지 등 보유역량(20점), 창업 아이템의 기술성 및 차별성 등 기술점수(40점), 매출 및 고용창출 가능성 등 사업성(40점)을 토대로 3분 발표, 3분 질의응답을 통해 최종 40팀을 선발했다.
특히 13일엔 주영섭 중기청장이 피칭경연 현장을 직접 방문해 선배 벤처인, 전문투자자 등으로 구성된 평가위원단과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갖고 기술창업 붐 조성 및 스타벤처 육성을 위한 업계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주 청장은 "창업자를 도와 기업의 성장을 가속시키는 VC 및 엔젤투자자 등 평가위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여러분의 손으로 선발한 창업팀이 한국의 유니콘(Unicorn) 기업으로 자라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는 26일 서울 역삼동 팁스타운에서 개최되는 '파이널 피칭'은 최종 40팀 가운데 우수한 16팀을 추려 진행되고, 이 중에서 다시 상위 8팀을 선발하게 된다.
8개 팀은 대상인 창업진흥원장상, 중소기업진흥공단이사장상 총 4팀, 엔젤투자협회장상, 보건산업진흥원장상 총 4팀으로 각각 나뉘어 6800만원의 상금과 상장이 수여된다.
이런 가운데 대한민국 창업리그는 중기청 40팀을 비롯해 미래부 40팀, 교육부 10팀, 국방부 10팀 등 총 100개 창업기업이 본선에 올라 경연을 거쳐 총 10팀까지 압축되며, 11월말에 열릴 왕중왕전에서 최종 순위가 결정된다.
지난해 창업리그에선 삼성전자 최초의 스핀오프 기업인 이놈들연구소 주식회사가 웨어러블 디바이스 손가락 등 신체 부위를 통해 소리를 전송하는 스마트 시계줄을 선보여 우수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또 Class 123 교사용 인터넷 학급관리 플랫폼을 선보인 브레이브 팝스 컴퍼니, 휴대가 가능한 고성능 검안기를 내놓은 오비츠 코리아, 자동차 폐기물을 재활용한 기능성 가방 및 악세사리를 개발한 모어댄도 우수 사례로 뽑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