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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은행권, 어닝시즌 돌입…관전포인트는 리딩뱅크 경쟁

은행권이 다음주부터 2분기 어닝 시즌(실적발표 기간)에 돌입한다. 오는 20일 KB금융지주와 신한금융지주, 우리은행이 동시에 2분기 실적을 내놓으며, 이어 21일에 하나금융지주도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은행권은 1분기에 이어 2분기 실적도 좋다. 시장금리가 오르면서 은행권 실적을 좌우할 순이자마진(NIM)이 개선됐고,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가계대출도 크게 늘었다.

특히 이번 어닝시즌의 관전포인트는 KB금융과 신한지주의 '리딩뱅크' 경쟁이다. 실적 예상치로는 KB금융이 신한지주를 앞서면서 2년여 만에 1, 2위 자리가 바뀔 지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은행, 2분기 실적도 호조

13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B금융과 신한지주, 하나금융, 우리은행 등 4대 은행의 2분기 순이익은 2조353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7% 늘었다.

이병건 동부증권 연구원은 "2분기는 지난 1분기와 달리 KB금융을 제외하고는 대규모 일회성 이익이 없었음에도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며 "대기업 부실이 발생하지 않기도 했지만 은행들의 자산건전성이 가계대출 중심으로의 포트폴리오 변경을 통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일단 시장금리가 상승세로 방향을 잡은 것이 가장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했다. 금리가 오르면 이자수익은 증가하는 반면 무원가성 자금조달로 이자비용 증가폭은 상대적으로 작아 은행의 실적을 좌우할 NIM이 개선된다.

이와 함께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면서 가계대출 규모는 높은 성장세를 유지했다. 가계대출은 기업대출 대비 수익성은 좋은 반면 부실 위험은 낮다.

하반기 실적전망도 밝아지면서 연간으로 보면 은행권은 올해 사상 최대 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은경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유가증권이나 본사 매각이익 등 대규모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고 보수적으로 보더라도 올해 은행 실적은 사상 최대로 전망된다"며 "정부의 일자리 창출 의지 등을 감안할 때 연말 구조조정 가능성도 낮아 관련 우려도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리딩뱅크' 자리는 누구에게?

사실 이번 실적발표를 앞두고는 실적자체보다 KB금융과 신한지주 중에 누가 1위 자리를 차지할 지에 관심이 쏠렸다. KB금융이 지난해 공격적인 인수합병(M&A)으로 성장성을 확보한 반면 신한지주는 보수적인 행보를 보이면서 실적 격차가 좁혀졌다.

KB금융의 2분기 순이익 추정치는 7909억원으로 신한지주 7202억원을 앞선다. KB금융의 2분기 순이익이 9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는 증권사도 나오는 상황이다.

김혜승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2분기 중 공개매수를 통해 KB손해보험의 지분을 확대한 것에 대한 염가매수차익 1600억원이 포함되고, KB손보과 KB캐피탈의 지배지분 순이익도 500억원 가량 늘었을 것으로 추정한다"며 "KB금융의 2분기 순이익은 시장 추정치보다 높은 8966억원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아직 연간 실적으로는 KB금융이 신한지주에 뒤쳐진다.

KB금융의 올해 순이익 추정치는 2조8978억원으로 신한지주 2조9490억원을 밑돈다. 그러나 격차가 500억원 안팎으로 크지 않고, 신한지주의 경우 오는 8월부터 시행될 예정인 신용카드 수수료율 인하의 영향을 받을 수 있어 리딩뱅크 자리 다툼은 연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하나금융과 우리은행의 2분기 순이익 추정치는 4428억원, 3997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8%, 28.4% 증가한 수치다. 하나금융은 환율 변화로 450억원 내외의 환평가손실 인식이 예상되지만 지난해 2분기에도 359억원이 반영됐던 만큼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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