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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등 복병, 캐피탈업계 자본건전성 우려 고개

자료=한국기업평가



캐피탈업계의 자본건전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차주의 채무상환능력이 호전되지 않은 상황에서 금리 상승과 조달환경 악화는 업권 전반의 수익성 및 자산건전성 저하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서다.

이들은 자본적정성을 관리하기 위해 상반기에 3000억원대의 자금을 조달했다.

16일 업계 감사보고서와 분기검토보고서 등에 따르면 캐피탈사들은 상반기에 16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했다.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통해서도 1500억원 가랑을 조달했다.

덕분에 3월 말 할부리스사의 총자산 레버리지배율(총자산/자기자본) 및 조정자기자본비율은 각각 7.3배, 14.6%의 우수한 편이다.

업체별로는 NH농협캐피탈이 유상증자로 1000억원을 조달했다. DGB캐피탈과 무림캐피탈도 각각 500억원, 1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롯데캐피탈, KB캐피탈, 현대캐피탈은 각각 5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금융을 주력으로 하면서 계열 지원가능성이 높은 할부리스사들의 경우 AA급을 중심으로 만기 3년 이상의 회사채 발행을 확대하고 있는 반면, A급 이하이면서 계열 지원가능성이 낮은 할부리스사들의 경우 차입만기가 단기화되는 등 주주 및 수익기반 유형에 따라 조달구조 양극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하반기다.

경기전망이 아직은 안갯속이다. 최근 무디스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5%에서 2.8%로 올렸다. LG경제연구원과 현대경제연구원은 각각 2.2%와 2.3%였던 예상치를 2.6%와 2.5%로 수정했다. 이는 11조2000억원 규모의 일자리 추경안이 뒷받침될 때 가능하다.

자료=한국신용평가



미국이 본격적인 '돈줄 조이기'에 나섰다. 올해 두 번째로 단행된 기준금리 인상에, 연방준비제도(Fed)의 보유자산 축소까지 예고하며 긴축이 빨라지고 있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3개월 만에 다시 올리면서 한국과 미국의 금리는 12년 만에 같은 수준이 됐다. 여기에 연준이 올해 하반기 한 차례 더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고하면서 1400조원에 육박하는 가계부채 시한폭탄을 안고 있는 한국 경제에도 경보음이 울리고 있다.

한국기업평가 정문영 수석연구원은 "1분기에는 금리 안정이 할부리스업권의 조달환경 개선과 차주의 채무상환능력 유지로 이어지면서 우수한 재무건전성이 유지됐다. 하지만 미국의 금리 인상이나 유럽의 통화정책 전환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면서 "시장금리 상승폭이 크지 않을 경우에도 금리 변동성이 높아질 경우에는 A급 이하 업체를 중심으로 조달환경이 악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계열 지원가능성이 낮으면서 기업금융을 주력으로 하는 할부리스사는 금리 상승이나 금리 불안으로 조달구조가 취약해질 가능성이 높다.

신용등급 'A+', A이하 캐피탈사들의 단기조달 비중은 각각 17.9%, 22.1%까지 상승했다.

'AA+'인 현대캐피탈(2.4%)이나 다른 'AA-' 캐피탈(11.8%)과 큰 차이를 보인다.

'A'이하 캐피탈사의 경우 회사채 만기도 2013년 2.7년에서 1.6년으로 짧아졌다. 현대캐피탈의 회사채 만기는 3.8년이다. 'AA-' 등급 캐피탈사의 만기는 2.7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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