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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유통업계, 경기불황·사드여파에도 '해외 진출'…"글로벌 이미지 제고"

어퓨 에이온 테브라우 시티(Aeon Tebrau City) 점 앞에서 말레이시아 소비자들이 매장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에이블씨엔씨



국내 유통업계가 경기불황, 사드여파 등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해외 진출에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화장품기업 에이블씨엔씨와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 롯데멤버스 등이 중동과 동남아시아 지역을 타깃으로 영업망을 확대, 글로벌 이미지를 제고하는데 힘쓰고 있다.

에이블씨엔씨의 브랜드숍 어퓨(A'PIEU)는 말레이시아 제2의 도시인 조호르바루(Johor Baharu)에 매장 2곳을 오픈했다.

조호르바루는 쿠알라룸푸르에 이어 말레이시아에서 2번째로 큰 도시로 말레이반도 최남단에 위치한다. 싱가포르과 인접해 왕래가 많고 상대적으로 소득 수준이 높은 패션과 문화의 중심지로 알려져 있다.

말레이시아 어퓨 1·2호점은 종합 쇼핑몰인 '시티 스퀘어 몰'(City Square Mall)과 '에이온 테브라우 시티'(Aeon Tebrau City)에 각각 문을 열었다.

시티 스퀘어 몰은 싱가포르와의 국경지대에 위치해 관광객 등 유동인구가 많고 도심에 위치한 에이온 테브라우 시티는 현지인 쇼핑객이 많기로 유명하다.

어퓨는 오프라인 매장뿐 아니라 말레이시아 온라인 사이트도 오픈하고 본격적인 영업활동에 돌입했다.

어퓨의 해외 매장 오픈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에는 대만과 홍콩의 왓슨스 일부와 온라인을 통한 해외 수출만을 진행해 왔다.

회사 측은 말레이시아가 동남아시아에서 3번째로 큰 경제규모를 갖고 있는 만큼 (GDP 기준· 2017년 IMF 발표) 향후 화장품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봐 시장 진출을 결정했다고 말레이시아 진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광섭 에이블씨엔씨 해외추진팀장은 "3년 내 수도 쿠알라룸푸르를 비롯 말레이시아에 총 12개 이상의 매장을 오픈하고 말레이시아를 어퓨 동남아 진출의 교두보로 삼겠다"고 말했다.

(왼쪽부터)아미르 골라이피 신설법인 CEO와 박재구 BGF리테일 사장, 알리아스가르 카탐사잔 엔텍합 투자그룹 CIO, 홍정국 BGF리테일 전략혁신부문장이 계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에 임하고 있다. /BGF리테일



국내 편의점 업계 1위 BGF리테일은 업계 최초 이란에 진출한다.

지난 14일 BGF리테일은 이란의 '엔텍합 투자그룹'(Entekhap Investment Development Group)과 마스터 프랜차이즈(Master Franchise)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업계 최초의 해외 시장 진출이라는 점 외에도 여러 가지 의미를 가진다.

우선 로열티를 지불하고 해외 브랜드를 사용하는 프랜차이지(Franchisee)였던 국내 기업이 브랜드 독립 후 프랜차이저(Franchisor)로 해외 진출을 통해 로열티 수입을 벌어들이는 첫 사례다. 또 계약과 동시에 마스터 프랜차이즈 가맹비 규모로는 상당액인 300만 유로(약 40억원)의 수입도 얻게 된다.

BGF리테일은 이번 계약에서 현지 리스크, 투자비 부담 등은 최소화하고 지속적인 로열티 수입을 기대할 수 있는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선택했다.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 방식은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프랜차이저(Franchisor)의 시스템과 역량이 높을 때 진행되는 계약의 형태다.

프랜차이저는 브랜드, 시스템, 노하우 제공을 통해 안정적으로 로열티를 수취하며 현지의 운영회사인 프랜차이지(Franchisee)는 투자와 운영을 담당, 프랜차이저의 시스템을 독점적으로 사용할 권리를 가지게 된다.

파트너사로 선정된 '엔텍합 투자그룹'은 이란 현지 기업 중 최대 규모의 가전제조·유통회사다.

이란은 천연 가스 매장량 세계 1위, 원유 매장량 세계 4위를 기록할 만큼 천연 자원이 풍부하고 약 8000만 명의 인구가 살고 있는 지역이다.

지난해 경제 제재가 해제되면서 아프리카와 함께 마지막 남은 블루오션으로 불리며 2016년 기준 1인당 구매력 평가 기준(PPP) GDP가 1만8100달러를 기록, 베트남(6400달러) 보다 약 3배가 높다.

BGF리테일은 이란 시장을 시작으로 다른 중동 및 동남아시아 지역 등 신흥 국가로의 진출을 본격화 할 계획이다.

박재구 BGF리테일 사장은 "앞으로 국내 시장은 현재와 같이 내실 있는 성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동시에 해외 시장을 개척해 글로벌 편의점 기업으로 성장하는 노력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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