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샵이 자사 간편결제 서비스에 '네이버페이'를 추가로 도입했다. /GS샵
유통업계가 간편결제 '페이 서비스' 모시기에 나섰다. 간편결제 기술이 발전되면서 지갑없이 쇼핑하는 고객들이 급증, 소비자 편의와 혜택을 도모하기 위함이다.
간편결제 서비스를 확장하며 소비자 편의를 높이는 것은 물론 유통업체와 페이 서비스 양사의 프로모션도 호환, 소비자 혜택도 늘었다는 분석이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쇼핑과 소셜커머스 등 온라인몰은 물론 대표 오프라인 매장인 백화점 점포에서도 페이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다.
GS샵은 기존에 운영하던 간편결제 방식인 카카오페이, 페이나우, 바로결제에 이어 국내 간편결제 서비스 중 가장 많은 온라인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네이버페이를 추가로 도입했다.
네이버페이는 신용카드나 계좌정보를 한 번만 등록해놓으면 액티브X 설치나 본인확인 절차 없이 네이버페이 비밀번호 인증만으로 편리하고 안전하게 온라인 결제가 가능한 서비스다.
네이버페이에서 제공하는 할인, 무이자, 포인트 적립행사 등도 GS샵에서 적용 받을 수 있다.
황승일 GS샵 서비스기획팀장은 "간편결제 사용률 1위의 네이버페이를 결제수단으로 추가함으로써 고객 편의와 혜택이 더욱 증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양해지고 있는 고객들의 눈높이에 맞춘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 이라고 말했다.
소셜커머스 티몬은 최근 공인인증서 없이 실시간으로 계좌이체 결제를 지원하는 '티몬페이 계좌이체 서비스'를 새로 선보였다.
티몬페이 계좌이체는 상품 구매 시 비밀번호 6자리만 입력하면 등록한 은행계좌를 통해 자동이체되는 모바일 전용 간편결제 서비스다. 현금 결제를 원할때 체크카드나 무통장 입금보다 더 간단하고 티몬측은 설명했다. 실제로 공인인증서나 앱 추가 설치 없이 티몬앱 하나로 이용 가능하다.
앞서 티몬은 지난 2015년 자체 간편결제 서비스 '티몬페이'를 론칭했다. 타 간편결제서비스와 달리 티몬앱 자체 시스템 내에 프로그래밍이 구축, 별도의 앱을 다운받지 않고 국내 대부분 카드를 등록해 사용 가능하다.
현대백화점은 업계 최초 페이코(PAYCO)를 도입했다. 현대백화점의 유통 노하우와 NHN페이코의 IT기술을 융합해 유통과 정보기술(IT)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취지다.
양사는 각 사가 보유하고 있는 경영자원을 활용해 페이코 간편결제 사업 확대 및 마케팅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우선 올 하반기부터 현대백화점에서 페이코의 오프라인 결제 서비스를 시작한다.
페이코 이용자는 전국 15개 현대백화점 점포와 5개 현대아울렛 점포에서 모바일 기기를 근거리무선통신(NFC) 결제 단말기에 터치 또는 바코드를 리딩하는 방식으로 현금이나 카드 없이도 손쉽게 결제할 수 있다. 페이코의 선불 결제 수단인 '페이코 포인트' 사용도 가능하다.
양사는 또 향후 ▲멤버십 제휴 ▲제휴카드 론칭 및 모바일 전용 카드 도입 ▲이용자 대상 공동 마케팅 ▲상호 시너지 창출 가능한 신규 사업 발굴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간편결제가 급속히 보편화 되면서 고객들의 결제 편의를 위해 페이코 서비스를 도입했다"며 "양사가 보유한 IT 기술 인프라 및 모바일 서비스 노하우와 마케팅 자산 결합을 통해 고객들에게 많은 혜택을 줄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11번가는 기존 SK플래닛의 '시럽 페이'를 11번가의 자사 페이 서비스 '십일페이'로 개편, 결제단계를 더 최소화하고 쇼핑 포인트 혜택을 추가했다.
새롭게 제공되는 십일페이에서는 11번가와의 밀결합으로 주문 페이지에서 카드선택 및 포인트, 마일리지, 쿠폰 등이 바로 자동 적용 가능토록 결제 절차가 최소화 됐다.
또 별도 비밀번호 입력 없이도 OK캐쉬백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이 통합됐다. 카드 자동인식 기능의 고도화로 카드등록 편의성도 강화됐다고 11번가측은 설명했다.
11번가 관계자는 "십일페이 도입으로 소비자들이 복잡한 절차 없이 다양한 프로세스를 한 개의 웹 및 앱 창 안에서 해결, 구매까지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 시켰다"며 "마일리지의 적립 및 사용도 가능해 실질적인 가격 할인 등 혜택도 높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