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의 농촌 상생 프로그램 '1촌1명품'의 누적 방송시간이 1000시간을 돌파했다. /CJ오쇼핑
CJ오쇼핑(대표 허민회)은 지난 2007년부터 운영해온 농촌기업과의 상생 프로그램 '1촌1명품'의 누적 방송시간이 1000시간을 돌파했다고 25일 밝혔다.
1촌1명품은 CJ오쇼핑이 '한국벤처농업대학'과 손잡고 국내 농촌기업의 우수한 제품들을 발굴, 무료로 TV홈쇼핑에서 판매해 주고 홍보까지 지원하는 상생 사업이다.
10년 전 대부분의 대기업들이 일손돕기 봉사활동 중심으로 농촌 지원에 나섰던 상황에서 CJ오쇼핑의 1촌1명품은 TV홈쇼핑, CJ몰, 카탈로그의 채널을 통해 농촌에서 생산된 제품을 판매해 왔다. 마케팅, 품질관리 등의 교육 지원에도 임직원들이 직접 나섰다.
총 1000시간 방송을 진행한 결과 강원도 철원부터 전남 해남까지 전국의 70여개 농촌기업들이 CJ오쇼핑의 1촌1명품과 함께 했다.
총 340억원의 누적 취급고를 달성, 발생한 매출은 농촌기업의 수익으로 전부 연결됐다.
1촌1명품 첫 참여기업이었던 경남 함양의 용추농업회사법인은 유기농 자재를 이용한 친환경농법을 1999년부터 적용해 품질 좋은 '용추쌀'을 생산해왔다.
용추농업회사법인은 CJ오쇼핑을 통해 방송 첫해만 3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고 현재까지 약 12억원의 수익을 기록했다. 이후 생산량을 확대해 백화점과 식품 대기업에도 납품하게 됐고 판로는 더욱 확대됐다.
양기조 용추농업회사법인 대표는 "CJ오쇼핑의 1촌1명품을 통해 무료로 쌀을 판매할 수 있게 돼 그 수익금으로 친환경기술과 생산량 확충에 투자할 수 있었다"며 "그러한 투자가 선순환 역할을 해 판로가 수십배 넓어졌고 지금은 연 55억원 이상 매출을 일으키는 회사가 됐다"고 설명했다.
또 CJ오쇼핑은 친환경 사과를 재배하는 경남 거창의 '땅강아지 사과'를 소개하며 거창에도 좋은 품질의 사과가 있다는 것을 전국적으로 알렸다.
거창 땅강아지 사과는 현재까지 1촌1명품을 통해 총 13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매년 전체 물량의 50% 정도가 CJ오쇼핑을 통해 팔려나가고 있다.
김정오 땅강아지 사과농장 대표는 "거창 땅강아지 사과가 다른 지역의 사과와 견주어도 절대 뒤지지 않는 확실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는 점을 CJ오쇼핑 '1촌1명품' 방송을 통해 전국적으로 홍보할 수 있었다"며 "아직도 알려지지 않은 우수한 우리 먹거리들이 많은데 이 프로그램을 통해 소비자들이 우리 농산물을 더 많이 접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CJ오쇼핑은 1촌1명품이 단순 판로지원을 넘어 홍보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신혜진 CJ오쇼핑 상생경영 팀장은 "10년간 1촌1명품을 운영해오면서 우리 농촌기업들이 열심히 생산한 상품들을 고객들에게 소개한 것이 회사에 대한 신뢰와 만족으로 연결된 것 같다"며 "앞으로도 전국에 있는 벤처농업인 분들을 더 많이 찾아내 그들이 만든 우수한 상품을 적극 선보이고 더 나아가 농촌 지역과도 연계한 상생 사업으로 1촌1명품이 확대 발전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