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수상한 파트너'로 첫 정극 데뷔 '호평'
구구단 세정·다이아 채연 등 배턴 이어 받아
수 많은 아이돌들이 본업 만큼 뛰어난 연기력으로 '연기돌'을 넘어 배우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걸그룹 중에선 소녀시대 윤아, 미스에이 수지 등이 대표적인 예다. 이 가운데 브라운관을 점령한 차세대 걸그룹 '연기돌'들이 주목 받고 있다.
그룹 헬로비너스 멤버 나라는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SBS 수목드라마 '수상한 파트너'에서 검사 차유정 역으로 열연을 펼쳤다.
앞서 수지와 설현을 이을 차세대 CF퀸으로 주목 받았던 그는 첫 정극 데뷔에서 꽤 큰 비중의 역할을 맡았음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호평을 이끌어냈다.
도도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매력의 차유정을 제대로 그려낼 수 있었던 비결은 끝없는 고민과 노력이다. 최근 메트로신문과 인터뷰에서 나라는 "드라마 종영 뒤에 처음부터 다시 모니터링 중이다. 제 연기의 어떤 면이 부족한지를 보고 보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나라의 배턴을 이어 받아 브라운관의 걸그룹 전성시대를 이어갈 이들은 바로 구구단의 세정, 다이아의 정채연, 소나무의 뉴썬이다.
이들은 MBC 새 월화드라마 '왕은 사랑한다'에서 은산 역으로 출연 중인 대표 '연기돌' 소녀시대 윤아와 함께 일주일을 책임진다.
먼저 세정은 지난 17일 첫 방송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학교 2017'(극본 정찬미, 김승원/연출 박진석, 송민엽)의 주인공 라은호 역으로 활약 중이다. 라은호는 엡툰 특기자 전형으로 명문대 진학을 꿈꾸는 인물로 해맑고 쾌활한 성격의 고등학생이다.
Mnet '프로듀스 101' 시즌1을 통해 그룹 아이오아이(I.O.I)로 데뷔한 뒤, 그룹 구구단으로 정식 데뷔한 세정은 각종 예능에서 밝고 긍정적인 매력으로 대중을 사로잡았다.
'노력파'로도 잘 알려진 김세정은 지난 제작발표회에서 이번 드라마의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가기 전부터 라은호 역을 잘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소나무 뉴썬은 26일 첫 방송되는 tvN 새 수목드라마 '크리미널 마인드'(극본 홍승현/연출 양윤호, 이정효)로 첫 정극에 도전한다. 뉴썬은 극중 NCI 현장수색 요원 김현준(이준기 분)의 동생 최나영 역으로 분한다.
뉴썬은 1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최나영 역을 따냈다. 앞서 웹드라마 '더 미라클'을 통해 한 차례 연기를 선보인 바 있는 그가 '크리미널 마인드'를 통해 정극 데뷔까지 성공적으로 해낼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다이아 채연은 SBS 새 수목드라마 '다시 만난 세계'(극본 이희명/연출 백수찬)에서 이연희의 아역으로 출연하며 활발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정채연은 극중 정정원의 어린 시절 역으로 분한다. 앞서 뮤직비디오 등에서 짧게 연기를 펼친 바 있는 채연은 노래뿐만 아니라 예능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 중이다.
아역으로 첫 정극 데뷔를 성공적으로 이끌어가고 있는 정채연이 향후 타 분야에서처럼 '연기돌'로서도 주목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