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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강남 큰 손'이 찾는 교보증권, 헤지펀드 시장 자금 블랙홀

자료=NH투자증권



강남 '큰 손'들이 한국형 헤지펀드(전문투자형 사모펀드)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교보증권을 찾고 있다. 사모형으로 운용되는 헤지펀드는 외부에 공개되기를 꺼리는 고액 자산가나 공격적인 투자자들이 주로 찾는다.

7월 31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교보증권의 헤지펀드 설정액은 1조3825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헤지펀드 운용사 중 가장 독보적이다. 이 시장에 가장 먼저 뛰어들었던 NH투자증권의 4108억원보다 3배 이상 큰 규모다.

헤지펀드 시장에서 NH투자증권은 현재 교보증권에 이어 2위다.

교보증권은 지난 7월에도 '교보증권 레포Plus ABCP 3호'(701억원), '교보증권 단기채권 W-38호'(395억원), '교보증권 레포Plus ABCP K-9호'(239억원), '교보증권 교보증권 단기채권 W-37호'(236억원),'교보증권 단기채권 W-39호'(202억원), '교보증권 단기채권 W-40호'(198억원), '교보증권 레포Plus ABCP K-8호'(175억원), '교보증권 단기채권 W-36호'(145억원), '교보증권 레포Plus ABCP K-10호'(139억원) 등 9개의 헤지펀드를 새로 설정해다.

교보증권이 자금 블랙홀로 떠오른데는 다 이유가 있다. 고객 맞춤형 상품을 선보이고 있고,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김창현 교보증권 사모펀드운용부장은 "기간별로 안정적인 투자를 원하는 개인 및 기관의 비중이 5대 5로 수요층이 다양하다"며 "꾸준한 시장 수요조사로 사용목적과 고객 니즈의 맞춤성에 중점을 둬 가장 사모적인 펀드를 출시한 게 자산증가의 비결"이라고 말했다. 주식형으로 주로 운용되는 타사와 달리 교보증권은 채권운용에 큰 강점이 있다. 신탁과 랩상품에 채권수탁 규모가 2011년에 1조원대에서 2016년 말 기준 26조원으로 약 26배가 성장했다. 축적된 채권운용 노하우를 바탕으로 채권형 헤지펀드를 출시한 이유다.

덕분에 지난 2월 말 채권형 헤지펀드 출시 이후 3개월만에 판매금액이 1조4000억원을 돌파한 바 있다. 1조4000억원은 인하우스 헤지펀드 시장에 진출한 증권사 가운데 잔고기준으로는 최대 규모다.

상품별로 살펴보면 'Royal-Class 레포plus 채권투자형 펀드' 9100억원, 'Royal-Class 사모 신종MMF(법인용)' 2900억원, 'Royal-Class 단기매칭형 펀드' 2200억원이 각각 판매됐다.

특히 연 목표수익률 2~2.5%를 추구하는 'Royal-Class 레포plus 채권투자형 펀드'가 전체 판매 금액 중 65%를 차지했다. 이 상품은 가입기간을 3·6·12개월 등으로 나눠 향후 재무계획에 적합하고 안정적인 신용등급의 투자자산을 편입해 시장리스크에 크게 노출되지 않아 판매가 꾸준히 증가했다.

증권사들의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재 헤지펀드 시장에 진출한 곳은 교보증권, 신영증권, 코리아에셋투자증권, 케이프투자증권, 토러스투자증권, IBK투자증권, NH투자증권 등 총 7곳이다.

최근 리딩투자증권이 등록을 신청했고, 하나금융투자, 키움증권도 조만간 합류할 전망이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주식형펀드의 대안으로 헤지펀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며 "시장 유동성은 풍부한 상황이지만 수익이 나는 투자처가 많지 않아 헤지펀드로 돈이 몰린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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