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금융>재테크

<한국富子보고서>유별난 부동산 사랑…28.6억 보유해 가계 평균의 11배

-2017년 금융자산 10억원 이상 한국부자 14.8%↑

-한국부자 79.8% "부동산 투자 지속"…"재건축 아파트 유망"

-은퇴 후 월평균 생활비 717만원

한국 부자들은 평균 28억6000억원 규모의 부동산 자산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전체 가계 평균 2억5000만원의 10배가 넘는 수준이다. 글로벌 고액자산가와 비교해서도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배나 높았다.

한국 부자들의 부동산 애착은 1970~1990년대 부동산 투자로 큰 수익을 내면서 시작됐다. 과거와 같은 '대박'은 힘들지만 한국 부자들은 여전히 향후 유망한 투자처로 부동산을 1순위로 꼽았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1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7 한국 부자 보고서'를 발간했다. KB금융은 지난 2011년부터 매년 금융자산이 10억원 이상인 개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한국 부자보고서'를 발표해 왔다.

◆한국 부자, 매년 10% 이상씩 증가

한국의 부자 수는 24만2000명으로 전년 대비 14.8%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 2012년 16만3000명에서 매년 연평균 10%씩 늘어났다.

이들의 금융자산도 2012년 366조원에서 지난해 552조원으로 증가했다. 전체 국민의 상위 0.47%가 가계 총 금융자산의 16.3%를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한국 부자의 44.2%는 서울, 20.8%는 경기, 6.9%는 부산에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성장·저금리 환경이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전반적으로 높았지만 전년 대비 부정적인 인식은 다소 완화됐다.

자료: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여전히 부동산이 최고…"재건축 투자 유망"

한국 부자의 총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부동산이 52.2%로 가장 높았다. 금융자산은 지난 2012년 이후 꾸준히 늘었지만 44.2%로 부동산에는 못 미쳤다.

한국 부자들의 부동산 선호는 여전하다.

'부동산의 전부 또는 일부를 처분하겠다'는 응답 비중은 20.2%에 불과한 반면 '현 상태 유지'(39.4%)나 '전·월세 등 임대형태 변화'(22.3%), '다른 고수익 부동산 투자'(12.3%) 등 부동산 투자를 지속하겠다는 답변이 대부분이었다.

이런 분위기는 최근 부동산 가격 급등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서정주 KB금융 경영연구소 연구원은 "2015년 조사 이후 모든 지역에서 부동산 규모 증가자 비율이 감소자 비율을 크게 웃돌았다"며 "한국 부자들의 투자자산으로서 부동산에 대한 높은 선호가 최근 부동산 경기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향후 유망한 투자용 부동산으로는 '재건축 아파트'가 27.7%로 응답률이 가장 높았다. 서 연구원은 "강남 3구 지역 부자들의 투자용 재건축 아파트 보유율이 23.6%, 총자산 100억 이상 보유 부자의 경우에도 21.4%로 매우 높아 한국 부자는 이미 재건축 아파트 투자를 실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재 대표적인 부촌으로 생각하는 지역들은 '강남구 압구정동'이라는 답변이 47.4%로 가장 많았다. ▲'용산구 한남동' (21.9%) ▲'강남구 청담동' (21.2%) ▲'강남구 대치동'(19.1%) ▲'서초구 반포동'(10.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 은퇴 후 생활비 월 717만원

한국 부자들의 은퇴 후 월평균 생활비는 717만원으로 집계됐다. 일반인 평균 237만원의 3배 수준이다.

자녀를 상속 및 증여 대상으로 생각하는 비율이 전년 대비 5.3%포인트 높아졌다. 자녀 세대에 대한 부의 이전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자녀 세대는 과거에 비해 부모의 도움 없이 자수성가하기 힘들어졌다'는 생각에 동의하는 비율 역시 84.8%로 전년 대비 11.8%포인트 상승했다.

'전부 사후 상속' 및 '전부 사전 증여'의 비중은 전년 대비 감소한 반면, '자산의 일부 증여 및 일부 상속' 비중은 전년 대비 13.6%포인트 높아졌다. 모든 재산을 조기에 자녀에게 이전하지 않겠다는 의향도 높아진 반면 사후가 아닌 자녀가 필요로 하는 시점에 일정 부분의 재산을 나누어 주려는 인식도 커졌다. 상속 및 증여의 자산유형은 '부동산'의 활용 의향이 84.3%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