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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금융당국 호통에 中企 대출 확대하는 은행들

시중 은행들이 서둘러 성장성이나 기술력 평가를 기반으로 한 중소기업 대출을 강화하기 시작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취임하자 마자 은행권을 직접 언급하며 손쉬운 '전당포식 영업'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대로 두는 것이 감독당국의 역할이 맞는 지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정도로 경고 수위를 높인 만큼 시중 은행들도 '생산적 금융'을 위한 움직임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기존 여신지원체계를 보완해 오는 4일부터 담보력은 부족하나 기술력과 성장성이 있는 유망분야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시작한다.

국민은행은 유망 분야 중소기업에 ▲기술력·성장가능성을 중시하는 심사기법 도입 ▲여신금리 우대 ▲컨설팅 등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유망 분야로는 지능형로봇·전기자동차·친환경에너지 등 신성장 45개 분야, 의료용품·의약품·펫산업 등 안정 성장 9개 분야를 선정했다.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특화상품인 'KB유망분야 성장기업 우대대출'도 출시한다. 담보력은 부족하나 기술력·성장성이 있는 유망 분야 중소기업이 대상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상품은 여신제도와 심사기법을 신성장분야에 적합하게 보완해 성장추세에 있는 기업을 조기에 지원 가능하도록 했다"며 "향후 KB증권과 연계한 기업공개(IPO) 등 기업의 성장단계별 지원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의 은행권을 향한 '호통'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역시 본연의 자금중개 역할을 강조하며 "사업성, 기술력, 미래가치를 정교하게 평가해 전도유망한 스타트업, 기술력 있는 중소기업을 발굴하고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잠재성장률이 2%대로 하락한 저성장 시대에 우리 금융산업에 부여된 사명"이라고 역설한 바 있다.

실제 은행권 중소기업 대출은 전체 규모는 늘었지만 담보대출만 늘었을 뿐 신용대출은 오히려 감소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 2010년 211조8000억원으로 전체 중기 대출에서 48%를 차지했던 신용대출은 올해 4월 기준 193억4000억원으로 감소했다. 반면 담보대출은 2010년 169억8000억원(비중 38.5%)에서 올해 4월 352조5000억원으로 2배가 넘게 급증했다. 이에 따라 비중도 담보대출이 56.2%, 신용대출이 30.8%로 역전됐다.

IBK기업은행 김도진 은행장도 이날 '동반자금융' 브랜드 선포식을 갖고 중소 기업의 모든 성장 단계마다 함께하는 ▲성장금융(Scale-up) ▲재도약금융(Level-up) ▲선순환금융(Cycle-up) 등 세 가지 플랫폼을 전면에 내세웠다.

기업은행은 올해 2월에는 담보력이 부족한 중·저신용등급(BB+ 이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보증기관과 함께 총 1조원 규모의 보증부대출을 지원했다.

우리은행은 올해 1월 연구개발(R&D) 사업화 기업을 위한 대출 지원 상품을 내놓은 바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정한 'R&D 사업화 기업'이 대상이며 금리나 대출한도 등을 우대해 준다.

자료: 금융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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