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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관광공사가 사드에 대응하는 자세

관광공사가 사드에 대응하는 자세

개별·무슬림·동남아 관광객 잡기에 이어 특화된 상품 개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충격으로 중국인 관광객(유커)들의 발길이 뚝 끊겨 유명 관광명소에 찬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한국관광공사는 중국인 개별 관광객과 동남아, 일본 관광객 사로잡기에 여념이 없다. 개별 관광객을 위한 가이드 책 발간을 비롯해 고품격 관광특화 서비스를 개발하는 등 다른 나라들과 차별화되고 국제 경쟁력을 갖춘 한국 고유의 관광콘텐츠를 발굴하고 있다.

지하철 여행 가이드 메인 이미지/한국관광공사



서울 인트로 화면/한국관광공사



역 주변 지도 안내 사진/한국관광공사



◆개별여행자 위한 지하철 가이드 발간

공사는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에게 보다 편리한 개별여행을 지원하기 위해 전국 전철·지하철노선과 연계해 역 주변 관광지를 소개하는 모바일 전용 '한국 지하철 여행가이드'를 4개 국어(영어, 일어, 중국어간체, 중국어번체)로 발간했다.

'한국 지하철 여행 가이드'는 개별여행객들이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전철·지하철(수도권, 부산, 대구, 대전, 광주)을 활용해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역에서 1km, 도보 10분 이내 접근 가능한 주변 관광지들을 역사, 문화, 쇼핑, 시티투어 등 다양한 체험활동과 연계해 소개한다. 아울러 지하철 이용법, 환승시스템 등 개별여행객에게 필요한 필수 교통정보와 관광지까지의 출구번호, 거리, 소요시간, 관광지 주변 지도 등을 함께 담았다.

또한, 모바일에서 더욱 편리하게 열람할 수 있다. 터치 한 번으로 관광지 정보, 주변 지도, 지하철·전철 노선도 등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으며, 내용 검색, 해당 정보의 SNS 공유, 메모, 환율계산 등 사용자 중심의 편리한 기능으로 구성되어 있어 대중교통을 활용하는 개별여행객들의 방한 관광 편의를 증대시킬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방한 캠페인 화면 캡쳐/한국관광공사



특히 혼자 여행하는 일본인들을 위해 일본 현지에 '나홀로 여행 가이드북 서울편'을 배포하고 있다. 일본의 해외여행 리서치 회사인 AB-ROAD가 지난 6월말에 발표한 '해외여행조사2017'에 따르면 금년도 일본인의 해외여행 의향이 증가(조사대상의 82.8% 차지, 전년대비 1.3%p 상승)한 가운데, 2017년에 일본인이 가고 싶은 여행지로 한국이 전년대비 1계단 상승한 3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공사는 이와 같은 트렌드에 발 빠르게 대응하여 세분화된 타깃 유치 마케팅을 전개한다.

현지에서 관심을 끌고 있는 '나홀로 여행 가이드북 서울편'에서는 한국에서도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혼밥(혼자 밥먹기)·혼술(혼자 술 마시기) 문화'를 소개하고, 미슐랭 레스토랑을 포함한 혼밥·혼술 맛집 정보, 국내 거주 일본인이 추천하는 맛집, 혼자서도 어색하지 않고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이색 카페 등의 다양한 관광정보, 수하물 배달 서비스 등 나홀로 여행에 유용한 정보 등을 안내한다.

할랄 레스토랑 인증로고/한국관광공사



◆'웰컴 무슬림' 기호에 맞는 식당

돼지고기와 술 등을 먹지 못하는 무슬림을 위해 무슬림에 적합한 식당을 4개 유형으로 분류해 개인의 신념과 기호에 맞는 식당을 선택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는'무슬림 친화 레스토랑 분류제'도 진행하고 있다. 올 해 117개 식당이 새롭게 참여했으며 지난 해에 참여한 135개를 포함해 총 252개의 식당이 무슬림 친화 레스토랑으로 분류됐다.

외부 인증기관으로부터 '증을 받은 식당('할랄 공식인증' 유형)과 운영자 스스로가 할랄임을 밝힌 식당('자가인증' 유형)은 어떤 무슬림이라도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곳이다. 반면 율법에 어긋나지 않는 메뉴를 일부만 제공하는 식당('무슬림 프렌들리' 유형)은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을 경우 무슬림들이 상대적으로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곳이다. 돼지고기만 피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무슬림이라면 돼지고기가 섞인 재료를 전혀 쓰지 않는다고 밝힌('포크 프리' 유형) 식당을 찾으면 된다.

공사는 무슬림 친화 레스토랑 분류제에 참여한 식당의 홍보를 돕기 위해 오는 9월~10월 2개월간 공동 프로모션 행사인 '할랄 레스토랑 위크'를 개최한다. 공사는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을 찾는 무슬림들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식당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무슬림 주요 시장의 방한 관광객에게 널리 알리는 한편, 유명 무슬림 셰프 초청 행사를 통해 국내 식당들이 할랄 음식에 대한 이해와 인식을 제고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달 열린 '한국 웰니스 관광 25선 운영협의체 발족식'에서 한국관광공사 정창수 사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한국관광공사



◆'웰니스' 등 고품격으로 끌어올린 관광상품 개발

최근 외국인 방한관광 패턴은 개별여행 및 소그룹, 특수목적 관광으로 점차 세분화되고 있으며 개별 여행객의 다양한 특성, 취향, 요구에 대응하는 맞춤형 서비스가 요구되고 있다. 또한, 과거의 주유형 관광패턴이 아닌 음식, 예술, 문화, 의료 등 다양한 분야의 구체적 콘텐츠 체험에 목적을 둔 관광형태가 확대되고 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은 한국을 방문하여 본인들의 취향이나 가치가 있다고 판단하면 큰 돈도 마다하지 않고 쓰는 관광객들이 늘고 있어 이들이 앞으로 공략해야 할 주요 대상이다.

관광공사는 방한 관광객의 지출규모, 여행상품의 내용과 형태, 소비성향, 재방문율 등 질적인 면을 고려해 고품격으로 관광 수준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러한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달 잠실 시그니엘 서울에서 '고품격 프리미엄 관광상품개발 추진협의회'를 발족, 타국과 차별화되고 국제 경쟁력을 갖춘 한국 고유의 관광콘텐츠를 발굴하고 상품화할 다양한 해법과 협력 사업들이 논의됐다.

그리고 또 하나, 건강과 힐링을 목적으로 관광을 떠나는 '웰니스 관광'도 각광받는 추세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지난달 '웰니스 관광 운영 협의체'를 발족해 웰니스 관광 목적지로서 한국의 인지도를 제고하고 해외 홍보·마케팅과 관광 상품 개발은 물론 외래 관광객들이 방문했을 때 불편함이 없도록 수용여건 개선 사업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프리미엄 관광상품개발 추진협의회 발족식에 참여한 한국관광공사 정창수 사장(가운데)과 관계자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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