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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재계

[이재용 재판] 이재용 부회장 "정유라 누군지도 몰랐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를 아예 몰랐다고 진술했다.

2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이재용 부회장 등에 대한 재판 50차 공판에서 이 부회장은 "박 전 대통령이 승마계 지원을 요청한 것은 맞지만 정유라를 언급한 적은 없다"며 "전 정유라가 누군지도 몰랐다"고 밝혔다.

이날 특검은 "2015년 7월 2차 독대에서 박 전 대통령이 독대에서 승마 지원과 동계스포츠 메달리스트들 지원을 언급하며 문화체육 융성에 삼성이 힘써달라고 당부한 적이 있느냐"고 질문했다.

이 부회장은 "그렇다"며 "당시 '삼성이 한화보다 못하다'고 질책을 받아 당황스러웠다. 올림픽에 나가려면 좋은 말도 필요하고 선수들이 전지훈련도 가야 한다고 말했다"고 회상했다.

이 부회장은 "누구와 상의하면 되겠느냐고 물었지만 박 전 대통령이 대답을 주지 않았다.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에게도 물었지만 답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승마지원 질문의 연장선상에서 특검이 "정유라씨를 모르느냐"고 묻자 이 부회장은 "당시 정유라라는 사람이 누군지도 몰랐다"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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