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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K하이닉스, 3분기 실적도 하늘 뚫는다

반도체 성적 고공행진 예고

삼성전자 시안 반도체 공장 근무자들이 낸드플래시 메모리를 들어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고공행진이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4차 산업혁명과 중국·인도 등 개발도상국의 IT산업 발전으로 촉발된 반도체 시장 호황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반도체 제품 가격이 계속해서 오르고 있으며 시장 규모도 대폭 성장할 것이라는 예측이 이를 뒷받침한다.

올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시장 호황에 힘입어 막대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반도체에서 올해 1분기 영업이익 6조3100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2분기 8조300억원을 달성했다. 상반기 반도체 사업에서만 14조6100억원을 벌어들인 셈이다. SK하이닉스 역시 1분기 영업이익 2조4600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2분기에는 영업이익 3조500억원을 달성하며 올해 상반기에만 5조5100억원을 벌어들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높은 실적을 달성한 것은 반도체 수요가 공급을 초과한 탓이다. 현재 반도체 제조사들은 최대 생산량을 유지하고 있지만,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제품 가격이 오르고 있다.

양사가 글로벌 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는 D램 반도체 가격은 지난달에만 5.2% 올랐다. 반도체 시장조사기관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달 PC용 메모리인 'DDR4 4Gb 512Mx8 2133㎒'의 고정거래가격은 3.2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 달 3.09달러 대비 5.2% 높아진 것이며 지난해 말 1.94달러와 비교하면 67.5% 급등한 가격이다.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USB 등에 쓰이는 낸드플래시 범용 제품 '128Gb 16Gx8 MLC' 평균 가격도 한 달 사이 2.3%, 지난해 말과 비교해 34.6% 오른 5.68달러가 됐다. 낸드플래시의 경우 클라우드 서비스와 자율주행차 연구 등에서도 막대한 수요가 예상되기에 가격은 지속 상승할 전망이다.

시장 규모도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된다. 시장조사기관 IC인사이츠는 3일 보고서를 통해 올해 글로벌 반도체 시장 매출이 전년 대비 16%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두 자릿수 성장을 보이는 것은 2010년 이후 7년 만의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시장 성장은 D램과 낸드플래시 메모리 매출 증가가 견인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D램과 낸드플래시 외 반도체 성장률은 6% 수준에 그쳤다.

현재 시장 상황은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다. D램익스체인지는 "D램 수요는 계속 늘고 있지만 새로운 공장을 지어 생산량을 대폭 늘리겠다는 제조사는 없다"며 "PC·모바일용 D램을 중심으로 내년에도 공급 부족이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낸드플래시에 대해서도 "낸드플래시는 2D 제품을 3D로 전환하는 작업이 이어지며 생산량이 줄어들었다. 모듈 업체들도 재고 축적에 나선 상황이라 3분기에도 높은 가격을 형성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글로벌 D램 시장의 43.5%(1위)와 27.9%(2위)를 점유하고 있다. 낸드플래시의 경우도 각각 시장점유율 36.7%(1위), 11.4%(4위)를 기록 중이다. 글로벌 반도체 시장 호황이 유지될수록 양사의 영업이익은 증가하는 구조다. 증권가에서는 3분기에 삼성전자 반도체부문과 SK하이닉스가 각각 영업이익 9조4000억원, 3조7000억원을 예상했다. 양사 연간 영업이익도 사상 최대치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올 1분기 기준 D램 시장 점유율 순위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22.7%), 난야(2.7%), 윈본드(1.1%) 순이며 낸드플래시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 도시바(17.4%), 웨스턴 디지털(15.5%), SK하이닉스, 마이크론(11.1%)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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