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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카뱅 출범 1주일…대출신청 폭증 "마통 한도 조절 리스크 관리"

-영업 개시 1주일 만에 150만 계좌 돌파

-대출 4970억원, 예적금 6530억원으로 여·수신 1조원 돌파

카카오뱅크 앱 이용화면. 카카오뱅크가 영업을 시작한 지 일주일이 지난 3일 오전에도 이용자가 몰리면서 서비스나 상담이 지연되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 2호 '카카오뱅크'가 출범한 지 1주일이 지났지만 여전히 몰려드는 이용자 때문에 서비스는 물론 고객상담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영업 개시 1주일 만에 계좌 개설 건수는 150만개를 돌파했고, 여·수신 규모도 1조원을 넘어섰다. 특히 빠른 시간에 신용대출 규모가 5000억원에 달하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커진 상황이다.

카카오뱅크는 신용대출이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마이너스통장에 대해서는 한도관리를 강화하는 등 리스크 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3일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신규 계좌 개설 건수는 151만9000좌, 체크카드 신청 건수는 103만5000장으로 집계됐다.

자료: 카카오뱅크



계좌 개설은 출범 초반에는 시간당 평균 2만좌 이상에 달했으며, 이후로도 시간당 평균 1만명의 고객이 새로 계좌를 만들고 있다.

예·적금 등 수신은 6530억원, 여신은 대출 실행금액을 기준으로 4970억원이 이뤄졌다. 예대율은 76%다.

특히 이용자가 급증한 것은 대출 상품이다. 카카오뱅크가 시중은행 대비 대폭 늘린 대출 한도와 낮은 금리를 전면에 내세우며 인기몰이를 했지만 지나치다 보니 다른 서비스 이용마저 가로막고 있다. 이날 오전에도 대출 한도 조회나 신청은 이용자가 너무 많다는 이유로 서비스 이용이 불가능했다.

카카오뱅크의 마이너스통장과 신용대출 최대 한도는 1억5000만원으로 비대면 상품으로는 1금융권에서 가장 많다. 금리도 최저 2.86%로 신용도가 좋은 1등급 고객의 경우 담보대출보다 유리한 조건에서 돈을 빌릴 수 있다.

서비스 지연에 따른 대기수요까지 감안하면 이런 대출 급증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정부의 부동산 안정화 대책에 따른 금융 규제로 신용대출 수요가 몰리는 풍선효과도 예상되고 있다.

문제는 자본금이 3000억원에 불과한 카카오뱅크가 빠르게 늘어나는 대출 규모를 감당할 수 있을 지다. 케이뱅크의 경우 과도한 대출 규모에 현재 신용대출을 중단한 상태다.

일단 카카오뱅크는 케이뱅크와 같은 대출 중단은 없다는 입장이지만 일부 마이너스통장의 한도를 줄이는 등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실제 대출을 받기 전의 한도 체크가 폭발적으로 일어나고 있고, 한도대출(마이너스통장) 약정도 빠른 속도로 늘고있다"며 "선제적으로 한도대출에 한해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시중 은행에서도 신용대출이 지나치게 늘어날 때는 한도 조절에 나선다"며 "한도만 조절할 뿐 가산금리 등 금리 혜택은 이전 대비 바꾸지 않을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자본금 3000억원과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8% 준수기준(바젤I 적용)을 단순 적용하면 카카오뱅크의 최대 자산규모는 3조7500억원까지 가능하지만 케이뱅크 처럼 초기 결손금과 기타 자본상의 공제항목을 감안하면 실제 가능규모는 크게 줄어들 것"이라며 "조기 증자논의가 예상되는 가운데 은산분리 이슈가 성장에 있어 중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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