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V30에 올레드 풀비전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사진은 V30에 적용된 올레드 풀비전 하단부. /LG전자
LG전자가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V30에 올레드 풀비전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LG전자는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에 18:9 화면비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한다고 3일 밝혔다. LG전자는 오는 31일 독일에서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V30을 공개할 예정이다.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G6에 채택된 바 있는 풀비전 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 베젤(테두리)을 최소화해 한 손에 쥘 수 있는 크기의 스마트폰에 대화면을 구현하는 기술이다. 또한 동영상 감상에 최적화된 18:9 화면비를 지원한다.
LG전자는 V30에 V 시리즈 가운데 최초로 올레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레드 풀비전에 대해 LG전자는 "명암비가 뛰어나 깊고 생생한 화면을 구현한다"며 "명암 차이를 극대화한 'HDR 10'을 지원하기에 HDR 영상 콘텐츠를 그대로 감상할 수 있으며 일반 영상 콘텐츠도 명암을 개선해 즐기는 것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올레드 풀비전은 응답속도가 LCD보다 수십 배 빠르기에 움직임이 많은 동영상이나 화면 전환이 빠른 게임을 할 때 잔상 없이 박진감 넘치는 화면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도 갖는다.
V30에 적용되는 올레드 풀비전 디스플레이는 QHD+(1440X2880) 해상도로 약 415만개 화소가 생생한 화질을 구현한다. 최적화된 화질 알고리즘을 적용한 덕에 △사진과 인터넷 컬러 규격인 sRGB 기준 148% △디지털 시네마 컬러 규격인 DCI-P3 기준 109% 등 현존하는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가운데 가장 높은 색재현율을 갖췄다. 어떤 색도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V30은 화면 크기도 전작 V20에 비해 0.3인치 커진 6인치다. 하지만 상단과 하단 베젤을 각각 20%, 50% 줄여 제품 크기는 더 작아졌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제품 하단부 회로와 절연막들을 패널 뒤로 휘어 넘긴 '베젤 벤딩' 기술을 적용했다. 통상 제품 전면 하단에 위치하던 LG 로고도 후면으로 보내 깔끔함을 더했다.
LG전자는 V30에 대해 "올레드 풀비전은 플라스틱 OLED(P-OLED)를 기반으로 하기에 유리 기판 디스플레이에 비해 충격에 강하다"며 V30이 높은 내구성을 갖췄다는 점도 강조했다. V30은 전면 디스플레이 위에 최신 강화유리 '고릴라 글라스 5'를 적용했고 유리가 깨졌을 때 유리가루가 날리는 것을 막아주는 비산 방지 기술도 탑재됐다.
화소에 공기가 닿지 않게 보호막을 씌우는 '봉지 기술', 전력 소모량을 줄여주는 '화소 스캐닝 프로그램' 등을 지원하며 OLED 디스플레이에서 자주 나타나는 번인 현상도 최소화했다.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사장)은 "LG 올레드 TV에서 검증된 세계 최고의 디스플레이 기술을 총 집약해 스마트폰의 품격 높은 디자인과 차원이 다른 화질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