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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

'실적 악화' 생보사…업계 재편 가능성에 생존 가능성 '우려'

처브라이프생명 로고.



일부 생명보험사들이 공격적인 영업 노력에도 불구 저조한 실적을 기록하는 등 답보 상태에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오는 2021년 적용되는 새 보험회계기준(IFRS17)에 따라 시장 재편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이들 보험사들의 생존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에이스생명에서 사명을 변경한 처브라이프생명은 이후 전속설계사 채널을 확대하는 등 영업력 확대에 주력해왔다. 다만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 처브라이프의 올 1분기 설계사 채널 초회보험료는 전무(全無)했다.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처브라이프의 올 1분기 기준 전속설계사 수는 949명으로 전년 동기 672명 대비 41.2%(277명) 늘었다. 전체 21개 생보사 소속 설계사들이 같은 기간 5.0%(5798명)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증가 폭이 상당하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업계가 향후 IFRS17 도입을 앞두고 몸집 축소 등 재정 강화에 나서는 상황에서 처브라이프의 전속설계사 수 증대는 의외의 행보"라며 "영업력 확대를 통해 보험료 수입을 높이려는 전략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처브라이프의 이 같은 영업력 확대 노력에도 불구 실제 생산성은 극히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생명보험협회 공시 자료에 따르면 올 1분기 처브라이프의 전체 초회보험료는 8억원으로 전년 동기 336억원 대비 97.6%(328억원)나 줄었다. 설계사 채널의 경우 같은 기간 초회보험료는 4억원에서 0원을 기록했다.

초회보험료는 고객이 보험 가입 후 처음 납입하는 보험료를 일컫는다. 회사의 성장성을 평가해 볼 수 있는 지표로 초회보험료가 감소한 것은 그만큼 보험사가 새로 유치한 계약에서 거둬들이는 돈이 줄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올 1분기 저조한 실적으로 인해 회사 경영에도 상당한 압박을 느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온라인 영업에 집중해오던 KDB생명은 최근 매각 이슈와 함께 인력 감축 및 지점 축소 영향 등으로 올 상반기 채널 점유율이 급감했다. KDB생명은 지난 2012년 업계 최초로 온라인 시장에 뛰어들었는데 2014년에는 80%에 육박하는 점유율로 생보사 가운데 압도적인 위치를 선점한 바 있다.

다만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KDB생명의 지난 5월 온라인 시장 점유율은 9.6%까지 떨어졌다. 같은 기간 KDB생명의 누적 당기순손실은 227억원으로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올 1분기 기준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RBC)은 업계 최하 수준인 124.4%로 당국의 권고치인 150%를 크게 밑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KDB생명은 현재 지점 축소 등 작업을 통해 본격적인 자본확충에 나선 뒤 다시 M&A 시장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DB생명 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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