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문화>문화종합

김기덕 사건 기자회견 "연출 관행 바로잡아 인권 보장되길"

김기덕/JTBC 뉴스룸 캡처



김기덕 사건 공동대책위원회(여성성영화인모임·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한국독렵영화협회 등 총 149개/이하 공대위)가 8일 오전 서초구 서울변호사회관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영화 '뫼비우스' 촬영 당시 불거진 논란과 관련해 구체적인 정황을 잘함과 동시에 김 감독을 비판했다.

이날 공대위 측은 "성폭력 장면을 리얼하게 찍기 위해 배우와 사전 합의없이 실제 성폭력을 행할 수 없으며 살해 장면을 리얼하게 찍기 위해 직접 살해를 하지 않는다는 것은 영화연출자 아닌 사람들도 그 누구나 알고 있는 기본 상식"이라며 김 감독에 대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정하고 철저한 수사를 바라며, 영화계의 잘못된 연출 관행을 바로 잡아 모든 영화인의 인권이 보장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앞서 한 여배우 A 씨는 김기덕 감독이 2013년 영화 '뫼비우스' 촬영 당시 A씨의 뺨을 때리고 대본과 다른 베드신을 강요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김기덕 감독 측은 "대본에 몰입할 수 있도록 지도했을 뿐이고, 4년 전 일이라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서 "사실성을 높이려다 보니 생긴 오해"라고 입장을 밝혔다.

공대위 측은 김기덕 사건에 대해 "이 사건은 단순히 한 명의 영화감독과 한 명의 여성 배우 사이에서 일어난 일이 아니다. 영화 감독이라는 우월한 지위와 자신이 절대적으로 장악하고 있는 영화 촬영 현장을 비열하게 이용되는 사건이다. 이는 피해자들의 이름만 바뀔 뿐 끝도 없이 반복돼 온 영화업계의 폭력적인 노동환경 등 뿌리 깊은 인권침해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추측성 보도와 피해자 신상 파헤치기를 중단할 것을 엄중히 경고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안병호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영화노조) 위원장과 공동 변호인단 서혜진 변호사, 이미경 한국성폭력상담소 소장, 이명숙 한국여성아동인권센터 대표 등이 참석했다. 사건 당사자인 A씨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현재 사건은 서울중앙지검 형사 6부(부장 배용원)로 배당돼 수사 중이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