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림지처럼 오랫동안 편안한 쉼터가 되고 싶어요"
카페 띠아모 제천 의림지점 배숙희 점주 인터뷰
충북 제천 의림지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3대 저수지 중 하나다. '카페 띠아모' 제천 의림지점의 배숙희 점주가 유구한 세월의 역사를 가진 이 곳에 자리 잡은 지 어느덧 6년이 됐다. 배 점주는 오랜 시간 제천 시민과 관광객들의 편안한 쉼터가 되어준 의림지처럼 카페 띠아모가 많은 사람들에게 소중하고 편안한 공간이 되고 싶다는 소박한 꿈을 내어 놓았다.
배 점주는 "카페띠아모 점주로 일을 하기 전에는 휠라 키즈(FILA KIDS)라는 의류 매장을 10년 동안 운영했다"며 "아동 의류 사업을 하다가 이렇게 갑자기 카페 사업을 뛰어 든 데에는 '젤라또'의 매력이 가장 컸다. 아이스크림보다 훨씬 산뜻하고 달콤하면서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식품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아동 의류 매장을 운영해온 그녀가 프랜차이즈 카페가 범람하는 시대에 카페 띠아모 창업을 결심한 이유는 젤라또 전문점이라는 특색 있는 콘셉트 때문이었다.
그녀는 "매장 근처에 대학이 있고 관광명소다 보니 아무래도 20~30대 젊은 층들이 많이 찾는다"며 "원래 어린 친구들은 차가운 음료나 음식들을 좋아하지만 연세가 있는 분들은 사실 잘 안 찾는다. 그런데 젤라또는 너무 차거나 달지 않아 남녀노소 관계없이 많은 분들께서 좋아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생과일이 직접 들어간다는 점, 매장에서 직접 만들고 72시간이 지나면 자동 폐기한다는 점에 특히 반응이 좋았다"며"손님들은 쫄깃하면서 진한 맛이 타 유명 브랜드 아이스크림들 보다 맛있다고도 말한다. 특히 요거트 젤라또가 첨가된 스무디의 깊은 맛은 타 브랜드가 따라 할 수 없는 맛이라고 자부한다"고 덧붙였다.
배 점주는 띠아모의 젤라또나 음료를 맛있게 먹고 행복해 하는 손님들의 모습을 보면 가장 뿌듯함을 느낀다고 한다. 오랜 시간 직접 손님들을 만나고 매장을 운영해오다 보니 매장을 찾아주신 손님들에게 가장 큰 만족도를 드리기 위해서는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고 말한다.
배 점주는 "점포를 운영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청결과 친절"이라며 "소비자 입장에서 사실 지저분한 곳은 가기 싫다. 아무리 힘들어도 기계장비 청소나 매장 환경 청소만큼은 소홀히 하지 않는 것이 철칙"이라고 밝혔다.
그녀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손님들을 대하는 태도"라며 "가끔 정말 무례한 손님들의 태도나 소통이 어려운 어린 아이 손님들, 경기 침체로 인한 매출변동을 보면 힘들다. 그렇지만 제 앞에서 여러 번 왔다며 매장 음료쿠폰을 자랑하는 손님들, 정말 맛있게 잘 먹고 간다는 손님들의 그 한마디에 다시 힘이 난다"고 말했다.
가장 기본적인 것들에 충실하면 매출은 덩달아 오른다는 점주의 확고한 신념만큼이나 이 곳은 모든 직원들이 힘든 내색 없이 친절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었다. 그 덕분에 카페 시장의 포화와 경제 침체에도 카페띠아모 제천 점은 매출의 큰 변동 없이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배 점주는 "저희 띠아모 제천점을 찾아주시는 모든 분들이 잠시나마 이 곳에서 따뜻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기를, 저희 매장이 정성스럽고 친절한 곳으로 기억되길 바란다"며 "이렇게 한 분 한 분 에게 감사한 마음으로 열심히 하다 보면 매출은 당연히 오르기 때문이다. 찾아주시는 모든 분들께 항상 힘들어도 진심으로 대하는 것이 저의 목표"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