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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금치·열무·무·파 가격도 '껑충'…"장보기 겁나" 한숨



시금치·열무·무·파 가격도 '껑충'…"장보기 겁나" 한숨

"삼겹살 식당에 가서도 상추 먹기가 힘들어요. 너무 비싸 겉절이를 담글 엄두를 낼 수가 없어요."

장마와 폭염으로 인해 작황이 나빠진 채소 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밥상물가에도 비상이 걸렸다. 여기에 추석을 앞두고 국내에서도 살충제 계란 파문으로 계란값이 오르면 과자와 빵 등 식품 값 전반에 큰 영향을 줄 수 밖에 없어 '생활물가 난(亂)'이 우련된다.

1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1개월 전 평균 3215원 하던 배추 1포기 값은 14일 기준 70% 오른 5450원이다. 하지만 이 가격에 살 수 있는 배추는 물러 터져 있거나, 이파리가 새파란 게 대부분이다. 대형마트에서 제대로 된 배추는 포기당 7300원 수준이다. 농수산물 시장에 가도 배추 3포기를 담은 망 1개에 2만원은 줘야 한다. 주부나 식당 주인들이 사는 실제 배춧값은 127%나 오른 셈이다. 배춧값의 급격한 가격상승은 전달부터 폭우와 폭염이 반복되면서 출하량이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가격이 오른 것은 배추뿐만이 아닌, 채소 전반에 걸쳐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 평균 2477원 하던 양배추는 포기당 71% 오른 4226원에 거래되고 있다. 열무는 1㎏당 평균 2038원에서 4069원으로 99.7%가량 올랐다.무 1개는 1796원에서 2817원으로 56.8%, 미나리 1㎏은 평균 3478에서 5351원으로 53.9%나 껑충 뛰었다.

밑반찬으로 식탁에 자주 어르던 시금치는 1㎏당 평균 5948원에서 1만3168원으로 121%나 인상됐다. 대파 1㎏은 한 달 전 2449원에서 33.7% 오른 3275원, 애호박 1개는 1352원에서 32.6% 인상된 1793원에 거래되고 있다. 풋고추는 100g당 17.5% 오른 1176원, 깻잎은 100g당 14.9% 오른 1749원, 오이는 22.8% 인상된 9743원에 팔리고 있다.

배추 김치를 담그려던 주부들도 껑충 뛴 채솟값에 놀라 10㎏에 2만7000원가량 하는 포장용 포기 김치 쪽으로 발길을 옮긴다. 채소 가격이 오르기 전에 생산된 것이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경우가 있어서다.

이로인해 식당주인들은 한숨만 늘어가고 있다. 손님들이 원하는 제철 채소를 제공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신선한 배추를 온갖 양념에 버무려 맛깔스러운 겉절이가 손님들 밥상에 올랐지만 이제는 깍두기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수원의 한 식당 주인은 "10포기를 사도 배추가 시원찮아 겉절이가 예전의 반 밖에 나오지 않으니 식탁에 올릴 수 없다. 무 가격도 오르긴 했지만 가격 면에서 조금 저렴하기 때문에 깍두기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삼겹살 식당에서는 상추가 사라졌다. 대신 상추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깻잎이 상추 대용품으로 오른다.

문제는 삼겹살 가격도 급등이 예상된다는 점이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10~14일 도매 경매된 돼지는 3014마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244마리보다 28.9 감소했다. 경매되는 돼지 두수가 감소함에 따라 유통 물량이 줄면 가격이 올라 장바구니 물가에 부담을 더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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