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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살충제 계란로 수급 비상 걸린 '금란'

살충제 계란로 수급 비상 걸린 '금란'

국내산 계란에서 살충제 '피프로닐' 성분이 검출되면서 계란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추석 성수기를 한 달여 앞둔 상황이라 더욱 심각한 상황이다.

현재 국내 계란 시장은 지난해 말 전국을 휩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의 여파로 생산 기반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공급이 부족하다. 이번 살충제 계란 사태로 이미 평년보다 40% 이상 뛴 계란값이 얼마나 더 오를지 우려된다.

1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계란 평균 소매가(30개들이 특란 기준)는 7595원으로, 1년 전(5350원)보다 2245원 비싸다. 1년 사이 가격이 42%나 오른 것이다.

지난 1월 계란값이 9000원대까지 올랐던 것에 비교하면 가격이 많이 내린 상황이지만 여전히 평년에 비해 비싸다. AI 피해가 특히 심했던 서울·수도권 지역 소규모 슈퍼마켓과 마트 등 일선 소매점에서는 30개들이 계란 한 판 가격이 1만원대에 육박하는 곳도 많았다.

AI 발생 전 하루 평균 계란 공급량은 약 4300만 개였지만 현재는 3000만개 정도로 1300만개가 줄었다. 그동안 계란 생산기반이 많이 회복됐지만 여전히 계란 공급량이 부족한 상황이다. 계란 생산기반의 정상화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산란계 수는 6900만마리였는데, 지금은 약 6600만∼6700만마리 수준까지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AI 이전에는 일반 성계와 노계의 비율이 9대 1 정도였으나 지금은 7대 3 정도이고, 입식한 지 얼마 안 된 병아리도 많아 계란 공급량이 부족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산란용 병아리는 입식한 뒤 6개월 정도가 지나야 계란을 생산할 수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AI 여파로 계란 공급량이 부족한 상황이었는 데 이번 사태로 당분간 계란 수급이나 가격이 더욱 불안해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정부는 계란 수급 불안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태국산 등 외국 계란을 수입했거나 추가 수입을 추진한다는 입장이지만 물량이 제한돼 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금까지 국내에 들어온 태국산 계란은 약 1434만개에 달한다. 그러나 AI 발생 전 하루 평균 계란 공급량이 4300만개에 달했던 점을 고려하면 미미한 수준이다. 이마저도 대부분 가공용으로 유통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가 15일부터 전국 모든 매장에서 계란 판매를 중단하기로 한 것도 수급 불안이나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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