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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가전·가구 하나된 빌트인으로 51조원 세계 시장 공략

올해가 원년... 글로벌 톱5가 목표

17일 LG전자가 국내 최초로 오픈한 초프리미엄 빌트인 전시관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쇼룸에서 디자인에 참여한 세계적 건축가 톰 메인이 전시관을 설명하고 있다. /오세성 기자



LG전자가 가전과 가구를 통합한 토털 솔루션을 선보이며 국내외 빌트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LG전자는 17일 서울 논현동에 超(초)프리미엄 빌트인 전시관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쇼룸을 오픈했다.

국내 첫 초프리미엄 빌트인 전시관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쇼룸은 지상 5층, 지하 1층 총 1918㎡ 규모로 꾸려졌다. LG전자는 쇼룸 내에 LG 시그니처 제품군을 전시해 방문객들에게 일반 가전(프리스탠딩)과 빌트인 각각의 초프리미엄 브랜드를 함께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LG전자는 연간 1만명 이상의 고객이 쇼룸을 방문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날 쇼룸 오픈 간담회에서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은 긴 역사를 가진 경쟁사들에 비해 LG 시그니처의 인지도가 낮은 점을 극복하고자 쇼룸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송대현 사장은 "생활이 예술이 되는 공간을 주제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쇼룸을 조성했다"며 "LG 시그니처는 경쟁사들에 비해 역사가 짧다. 예술적이고 창의적인 요리 문화를 전파하며 소비자들이 제품을 체험하도록 해 글로벌 가전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쇼룸은 '건축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미국의 건축가 톰 메인이 디자인했다. 쇼룸에는 전문디자이너가 상주하며 주방 설계와 시공부터 제품 선택까지 이어지는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게 된다. LG전자는 세계 최대 빌트인 시장인 미국에도 내년 상반기에 시그니처 키친 쇼룸을 선보일 예정이다.

1층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브랜드 갤러리에서는 2층 높이의 거대한 공간에 메탈 소재로 꾸며진 아트월과 요리할 때 나오는 스팀을 형상화한 '쿠킹 클라우드'가 반긴다. 아트월에서는 스테인레스 스틸로 마감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제품들이 견고한 느낌을 자아낸다. 톰 메인이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에서 영감을 받아 꾸민 주방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X 톰 메인 키친'도 걸작이다. 모든 가구와 제품이 블랙 스테인레스 스틸로 마감돼 간결하면서도 고급스러운 공간을 구성했다.

17일 LG전자가 서울 논현동에 오픈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쇼룸 지하 1층에 디오스 빌트인 솔루션이 전시되어 있다. /오세성 기자



3층에는 명품 주방 패키지들이 들어섰고 5층에서는 LG전자와 LG하우시스, 건축가 최시영씨가 거실, 침실, 정원까지 아우르는 친환경 주거 공간을 선보인다. 지하 1층에는 일반 빌트인 제품인 'LG 디오스 빌트인'가전과 한샘의 주방가구 패키지를 전시해 중가 제품을 찾는 고객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혔다. 4층은 고객들이 유명 요리사에게 요리를 배울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LG전자는 이번 쇼룸을 통해 가전·가구를 모두 아우르는 토털 주방 공간 솔루션을 제공하는 동시에 빌트인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국내 빌트인 가전 시장은 6000억원 규모로 전체 시장 가운데 B2B 시장이 80%를 차지할 정도로 건설사와 가구회사 중심의 성장을 이어왔다. 하지만 최근 일반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제품을 직접 주방을 디자인하고 빌트인 제품 패키지를 구매하는 비중이 늘어남에 따라 LG전자가 소비자 접점을 늘리며 가전업체가 빌트인 시장을 견인하는 패러다임 전환을 추진하기로 한 것이다.

LG전자는 올해를 글로벌 시장 공략의 원년으로도 선언했다. 송승걸 쿠킹/빌트인 담당 전무는 "초프리미엄 브랜드 시그니처를 론칭한 것은 작년이지만 미국 빌트인 가전에 필요한 라인업을 확보한 것은 올해이기에 올해가 원년"이라며 "미국 초 프리미엄 브랜드 톱5 안에 들어가는 것이 목표"라고 제시했다.

450억 달러(약 51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글로벌 빌트인 가전 시장 가운데 초프리미엄 빌트인은 약 15%를 차지한다. 서브제로 &울프, 울프, 모노그램, 밀레, 써마도 등의 브랜드가 경쟁을 벌이는 상황이다. 일반 빌트인 시장에 비해 성장률이 세 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국내에서는 논현동 쇼룸을 거점으로 빌트인 고객들과의 접점을 지속 확대하는 한편 미국에서도 오프라인 매장을 늘리고 미국 주택건설협회, 미국 인테리어디자이너협회 등과 파트너십을 강화해 시장 공략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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