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책] 내일도 가을이야·도가니 外
◆내일도 가을이야
헤르츠나인/박혜림 지음
반려인 천만명 시대, 반려동물은 우리 삶에 자신의 온기를 내어주고 있지만, 사람들은 자신의 필요만큼만 온기를 취하고 내친다. 한해에 버려지는 반려견의 수는 10만마리에 이르렀다. 이 책은 유기견이었던 가을이를 입양한 저자의 반려생활을 담았다. 유기견보호소에서 인연을 맺은 것을 시작으로 노령의 유기견과 함께하는 삶이 어떤지 적나라한 일상을 가감없이 보여준다. 유기견의 현실과 입양에 관한 소소한 정보들을 꼼꼼하게 알 수 있다. 272쪽, 1만3800원.
◆사물지능 혁명
이새/이성호·유영진 지음
저자는 이 책에서 진정한 의미의 '디지털 혁명'을 다룸과 동시에 디지털, 데이터, 디자인을 견인차로 제시한다. 과거 산업화 시대에 한국이 3D(dirty, difficult, dangerous) 업종을 수행하며 성장했다면, 향후에는 디지털, 데이터, 디자인이라는 새로운 3D 역량을 유기적으로 구사해 선순환 효과를 창출해야 한다는 것이다. 344쪽, 1만7500원.
◆담론과 진실:파레시아
동녘/미셸 푸코 지음
푸코의 미공개 선집 두 번째 권인 '담론과 진실'은 1982년 5월 18일에 진행한 미셸 푸코의 강연 '파레시아'와 1983년 10월, 11월에 진행한 강연 '담론과 진실'을 미공개된 푸코의 원고와 함께 싣고 있다. 푸코는 고대 그리스의 문헌을 토대로 '파레시아(진실을 말하는 용기, 비판적 태도)'의 다양한 의미 변화를 추적하며 실천철학의 새로운 장을 제시한다. 일상적인 말하기의 성찰을 통해 자신과 삶의 태도를 다듬어볼 수 있게 한다. 399쪽, 1만8000원.
◆엄마가 놓쳐서는 안될 결정적 질문
더난출판/호원희 지음
유아 월간지 '재미상자'에서 편집장 생활을 하면서 아이들의 놀이와 학습의 관계에 대해 오랫동안 고민해온 저자가 완성한 일종의 '질문 사전'이다. 엄마가 꼭 알아야 할 10가지 상황이 정리되어 있고, 그 상황에서 바로 찾아 써먹을 수 있는 실용적인 질문만을 담아냈다. 272쪽, 1만4000원.
◆도가니
창비/공지영 지음
2009년 출간된 이래 큰 파장을 일으키며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에 대한 폭력 문제를 본격적으로 공론화했던 장편소설 '도가니'가 100쇄를 기념해 새롭게 출간됐다. 책 속에 살아숨쉬는 인간군상을 통해 충돌하는 입장의 차이가 팽팽하게 그렸음은 물론, 한국사회의 현실에 대입해 바라본 악의 본질, 거짓을 용인하는 우리들의 무의식을 통렬하게 담아냈다. 348쪽, 1만3000원.
◆소용돌이
엘렉시르/전건우 지음
전작 '밤의 이야기꾼들'에서 익숙한 소재와 일상적인 언어로 섬뜩한 장면을 연출하는 것이 가능함을 증명한 전건우가 신작으로 돌아왔다. 1990년대 초를 배경으로 유년기의 꿈만같은 모험담과 어른의 씁쓸한 현실을 절묘하게 결함했다. 호러 미스터리라는 장르적 특징과 더불어 유년기와 25년 후의 현재를 교차 서술하며 서스펜스를 자아낸다. 536쪽, 1만4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