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유통>유통일반

띠아모코리아 김성동 대표 "최고의 젤라또만 선보일 것"

김성동 띠아모코리아 대표



띠아모코리아 김성동 대표 "최고의 젤라또만 선보일 것"

띠아모코리아 김성동 대표를 소개할 때 빠지지 않는 단어가 있다. 바로 선구자다. 한국에 젤라또를 처음 알린 것도, 디저트카페로 프랜차이즈 업계에 새로운 붐을 만든 것도 그의 쉼 없는 도전의 결과였다. 지난 2006년 '카페띠아모' 직영 1호점을 오픈 한 이래, 지난 10여년 동안 그가 걸어온 길을 돌아보면 그의 발자국은 항상 길의 선두에 찍혀있다.

김 대표는 회사원 시절 이탈리아에서 젤라또를 경험한 뒤 젤라또의 매력에 빠졌다.

그는 "원래 평범한 회사원이었지만 이탈리아에서 만난 젤라또가 제 인생을 바꿨다"며 "여행을 마친 후 한국에 돌아와서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다시 이탈리아로 돌아가 유명 젤라또 회사에서 젤라또 공부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에서도 제대로 소개된 적 없는 젤라또에 젊은 날을 바쳤으며 젤라또가 가진 가치를 믿고 그대로 전진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왜 그토록 젤라또에 매료됐을까. 그 답은 젤라또 자체에 있다. 젤라또는 각종 영양소가 풍부하고 믿을 수 있는 재료로 만들기 때문에 단순 기호식품이 아니라 영양을 보충해주는 하나의 일품요리다.

김 대표는 "젤라또는 언뜻 아이스크림과 비슷해 보이지만 그 성분과 제조방법을 보면 차이가 확연하다"며 "일반 양산형 아이스크림은 유지방 함량이 10% 이상이지만 젤라또는 4~5%에 그친다"고 전했다.

아이스크림과 유지방 함량 차이가 젤라또의 담백한 맛의 비결이다.

그는 "젤라또는 정성이 필요한 음식"이라며 재료를 천천히 오래 혼합해 공기층을 최소화해서 특유의 찰진 식감을 낸다. 일반적으로 아이스크림에 들어가는 인공색소나 향료도 젤라또엔 전혀 들어가지 않는다는 것도 저를 사로잡은 젤라또의 매력"이라고 설명했다.

띠아모 매장 내부



그는 이탈리아에서 젤라또 공부를 할 때 인연을 맺었던 업체에서 원료를 수입해 젤라또를 만들어 팔기 시작했다. 젤라또는 마침 한국에 분 '웰빙' 열풍을 타고 한껏 비상하는 듯 싶었다. 하지만 당시 젤라또는 한국인들에겐 너무 생소했다. 그의 사업은 생각처럼 순조롭지 않았다. 손님의 대부분은 외국여행을 통해 젤라또를 맛본 부유층이었고 그나마 번 돈은 원료비와 기술개발비에 모두 써버렸다. 그의 사업이 어려워지면서 이대로 젤라또의 대중화에 실패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김 대표는 색다른 매장 콘셉트를 통해 돌파구를 찾았다. 커피를 주력으로 한 커피 전문점이 대세를 이룬 상황에서 그는 젤라또를 전면에 내세우고 커피를 사이드메뉴로 판매하는 '젤라또 디저트카페'를 론칭한 것이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카페띠아모'는 현재 400여개의 점포를 가진 영향력 있는 카페 브랜드가 됐다. 그리고 처음 그의 바람처럼 젤라또는 우리에게 더 이상 낯설지 않은 디저트로 자리잡았다.

김 대표는 "'카페띠아모'를 성공으로 이끌 수 있었던 것은 타협하지 않고 꿋꿋이 젤라또의 정체성을 지켜왔기 때문"이라며 "조금 비싸더라도 천연 재료로 맛을 내 건강한 단맛을 내는 것, 100% 홈메이드 방식으로 매장에서 직접 젤라또를 만드는 것, 쫀득한 식감을 위해 만든지 72시간이 지난 젤라또는 모두 폐기하는 것 등 최고의 젤라또만을 선보이겠다는 '카페띠아모'의 소신이 녹아있는 원칙을 계속 고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우직함과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김 대표가 이끄는 '띠아모코리아'는 한국뿐 아니라 중국, 몽골 등 해외 지점을 내며 한국 토종 프랜차이즈의 위력을 보이고 있다. 향후 '띠아모코리아'가 어떻게, 또 얼마나 성장할지 관심이 가는 이유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