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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 등 한국 조선업 수주잔량 급감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전경.



조선업계가 글로벌 경기침체로 우려해 온 '일감부족' 현상이 현실화되고 있다.

국내 조선업계는 지난 2015년 하반기부터 지난해까지 수주 잔량 급감으로 인해 일감도 줄어들고 있다.

이런 가운데 현대중공업이 일감 부족으로 대규모 유휴인력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자 휴업을 시행하기로 했다. 23일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선박 수주 급감으로 인한 일감 부족현상이 지속되고 있어 현재 사업본부별로 직원들의 직무 능력에 따라 교육을 실시하거나 휴직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휴업 기간은 사업본부별 일감과 인력이 다르기 때문에 상황에 맞게 진행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회사는 일감 부족 때문에 하반기에 전 사업본부에 걸쳐 5000여 명의 유휴인력이 발생할 것으로 연초부터 예상했다. 이 때문에 회사는 유휴인력 문제를 놓고 기본급 20% 임금 반납 등 노조의 고통분담을 요청했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휴업 시행이 불가피하게 됐다는 입장이다.

회사는 앞서 지난 6월 휴업 검토를 일시 중단하고, 노조와 유휴인력 해소 문제를 함께 고민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재작년과 작년 수주절벽으로 내년 6월까지 물량 공백이 계속될 전망이다. 추가 수주가 안 되면 그 이후 유휴인력 문제가 더 심각해질 것으로 회사는 우려하고 있다.

현대중의 선박 수주 잔량은 2016년 6월 말 110척이었으나 올해 6월 현재 85척에 불과하다.

해양사업본부는 2014년 11월 이후 신규 수주가 없는 상태다. 2017년 8월 이후면 아랍에미리트(UAE)의 나스르 공사 1기뿐이다.

삼성중공업도 지난 7월 해상 플로팅도크 1호기인 'G1 도크'의 가동을 중단했다. 도크는 선박을 만들고 수리하기 위해 조선소에 설치한 '배 공장'이다. 삼성중공업은 지난달 말에도 이 회사의 육상도크 중 가장 오래된 드라이도크(육상도크) 1개의 가동을 멈췄다.

한편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인 현대삼호중공업은 지난해 10월부터 휴직을 시행하고 있다. 현대미포조선은 노사가 유휴인력 해소에 대해 머리를 맞대고 있다. 동종업계인 STX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 등도 이미 지난해 말과 올해 초부터 휴직을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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