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산업>재계

허창수 GS 회장, 4차 산업혁명 대비 민첩한 조직구조 강조

허창수 GS 회장이 2017 GS 최고경영자 전략회의에서 민첩한 조직구조를 강조했다. /GS



"환경 변화의 불확실성이 클수록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조직구조가 중요합니다."

27일 GS그룹에 따르면 허 회장은 지난 25~26일 강원도 춘천시 엘리시안 강촌리조트에서 '2017 GS 최고경영자 전략회의'를 열고 민첩한 조직구조를 강조했다.

'불확실성 시대의 대응'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전략회의는 주요 계열사 CEO와 사업본부장 등 50여명이 참석해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서 요구되는 미래조직과 리더십을 논의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다가옴에 따라 산업간 경계를 허물고 다양한 융합과 경쟁이 발생하는 것을 허 회장이 지속해서 위기 요인이라 강조한데 따른 것이다.

허 회장은 "인공지능, IoT, 자율주행차 등 다양한 혁신 기술이 비즈니스 생태계를 흔들고 있다"며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대응하려면 전통적인 조직에서 탈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변화의 맥락을 잘 읽어내 그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아야 한다"며 "고객 목소리에 귀를 열고 시장의 작은 변화에도 발 빠르게 대응해 우리 스스로 변화해야 신뢰도 얻을 수 있다"고도 강조했다.

이러한 변화를 위해 허 회장이 주목한 것은 유연하고 신속하게 움직이는 조직구조다. 허 회장은 "구글, 아마존 등 첨단 IT 기업뿐 아니라 GE, 지멘스 같은 전통적 기업도 과감하게 조직의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며 "GS도 구성원의 창의적·자발적 역량을 이끌어내고 현장 중심으로 빠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조직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 GS칼텍스는 '우리가 더하는 아이디어'라는 의미인 위디아(we+dea)팀을 신설해 국내외 시장의 불확실한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GS홈쇼핑도 창의적이고 유연한 조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해커톤(사내 아이디어 경진대회)과 스파크(사내창업경진대회)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허 회장은 "모든 일을 해내는 것은 결국 사람"이라면서 "시장변화에 대응하는 아무리 좋은 전략과 시스템을 갖추었다 하더라도 그것을 실행하는 주체는 사람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GS 임원 여러분이 투자 결정을 할 때 고심하는 것 이상으로 인재를 확보하고 육성하는 일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허 회장은 "최근 국가적으로 일자리와 상생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우리 GS도 적극적 투자, 양질의 일자리 창출, 협력회사와 상생 등을 통해 우리 사회에 희망과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전략회의 주제강연을 맡은 조나단 워첼 맥킨지 글로벌연구소장, 성정민 파트너 등 전문가들은 주요 트렌드로 '뷰카(VUCA)'를 제시했다. 뷰카는 변동성(Volatility), 불확실성(Uncertainty), 복잡성(Complexity), 모호성(Ambiguity)의 영문 첫 글자를 모은 신조어다.

이들은 한국 기업의 혁신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패스트 팔로워 성장공식에 맞춰진 실행 중심형 조직 ▲열심히 일하는 성실함이 미덕인 조직 분위기 ▲급격히 이뤄진 경제성장으로 인한 세대간 격차 등으로 지적했다.

한국 기업들이 이러한 요인을 극복하고 ▲혁신적 리더십 ▲명확한 업무 및 프로세스 ▲개인적 가치부여 및 성과문화 ▲원활한 지식 공유 등 네 가지를 갖춘 '애자일(Agile)'한 조직으로 변모해야 한다는 것이 강의 요지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