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회 CJ와 함께하는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포스터/유어썸머
CJ 문화재단이 고(故) 유재하의 30주기를 맞아 올해도 '유재하 음악경연대회'를 개최한다.
클래식과 팝이 절묘하게 섞인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음악스타일로 억눌린 시대에 아름다운 감성을 전해줬던 '천재 가수' 유재하가 우리 곁을 떠난 지 벌써 30년이 됐다.
올해로 28회째를 맞이한 'CJ와 함께하는 유재하 음악경연대회'는 유재하의 유족들이 그의 음원 수익금을 기반으로 장학회를 설립, 유재하의 음악 정신을 기리고 그와 같은 실력 있는 신인 싱어송라이터를 발굴하기 위한 대회를 개최하면서 시작됐다.
1989년 제1회 대회를 시작으로 지난해 제27회 대회까지 매년 11월 故 유재하의 기일 즈음에 열리는 이 대회는 그간 조규찬, 고찬용, 유희열, 김연우, 강현민, 루시드폴, 이한철, 방시혁, 자화상(정지찬·나원주), 스윗소로우 등을 포함한 300여 명의 걸출한 싱아송라이터를 배출했다.
올해는 오는 9월 6일부터 17일까지 예선 접수를 받는다. 이번 대회부터는 싱어송라이터 발굴대회의 취지에 맞게 참가 팀 멤버 전원이 가창, 연주뿐만 아니라 작사, 작곡에도 반드시 참여하도록 규정을 강화했다.
참가자(팀)는 4분 전후의 미발표 창작곡을 직접 작사, 작곡, 편곡, 연주해야 하고, 팀원 외 다른 세션은 무대에 오를 수 없다.
만 18세 이상(경연대회 본선일 기준)의 대학생·대학원생이 참가할 수 있으며, 개인 또는 팀으로 CJ아지트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구비 서류 등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 접수 후 1차 서류심사, 2차 오프라인 심사를 거쳐 본선에 진출한 10팀에게는 총 2000만원의 장학금을 비롯해 수상자 앨범 제작 및 발매, 기념 공연 등 다양한 기회가 제공된다. 본선은 오는 11월 18일 오후 6시 서울 한양대 백남음악관에서 열린다.
CJ문화재단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싱어송라이터의 발굴·육성고자 한 이 대회의 뜻에 공감해 지난 2014년부터 공식 타이틀 스폰서로 후원에 나섰다.
CJ문화재단 관계자는 "유재하는 당시 국내에서 드물게 작사, 작곡, 편곡을 스스로 한 싱어송라이터이자, 이전 음악에서는 볼 수 없던 형식을 과감히 도입한 개척자였다"며 "이런 도전 정신과 다양성이 우리 대중문화를 보다 풍성하게 한 만큼 싱어송라이터를 꿈 꾸는 많은 청년들이 자신감과 자긍심을 갖고 대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故 유재하 30주기인 올해는 본 대회를 포함해 그를 추모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들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 1월부터 '유재하 30주기 추모 릴레이 동문음악회 공연'이 매달 1회씩 열리고 있으며, 추모 앨범을 비롯해 유재하 동문회 구성원들이 총 출동하는 합동 공연 등이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