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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

보험사 자본확충, 신종자본증권 발행 요건 완화로 탄력

금융당국이 지난 28일 보험업법 개정을 통해 신종자본증권 발행 요건을 완화하면서 오는 2021년 새 보험회계기준(IFRS17) 도입을 앞두고 보험사들의 자본 확충 작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그간 신종자본증권 등 차입에 대해 적정 유동성 유지 목적만 규정하는 등 발행 조건이 까다로웠다"며 "이번 개정으로 재무건전성 기준 충족을 위해서도 (신종자본증권을)발행토록 조건이 완화돼 선제적인 자본 확충이 수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미 다수의 보험사들이 자본 확충 수단으로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흥국화재 920억원, 롯데손보 520억원에 이어 올 들어 한화생명이 5000억원, 교보생명이 5670억원, 흥국생명이 350억원, 한화손보가 300억원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IFRS17 도입으로 보험 부채를 원가가 아닌 시가로 평가하게 되면서 보험사 부채 규모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신종자본증권이 보험사 자본확충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며 "신종자본증권의 경우 만기가 길 뿐만 아니라 자본으로도 100% 인정 받을 수 있어 후순위채보다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당장 당국이 권고하는 기준 이상의 자본 건전성을 자랑하는 보험사의 경우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통한 자본 확충 작업이 수월해질 전망이다. 일부 대형사는 이미 신종자본증권 외 후순위채 발행을 통한 자본 확충을 추진 중에 있다.

지난 6월 말 기준 각 사의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RBC)비율을 살피면 삼성생명이 331.8%로 대형사 중 가장 높다. 교보생명은 241.7%, 한화생명은 222.2%이다. 중형사인 ING생명 522.6%, NH농협생명 218.2%, 미래에셋생명 216.3% 등도 높은 수준이다. 삼성화재 359.2%, 동부화재 207.8%, 메리츠화재 203.8%, 현대해상 193.1%, KB손보 188.3% 등 대형 손보사도 안정적인 RBC비율을 보이고 있다.

당국 권고치인 150%를 밑도는 KDB생명(128.4%), MG손보(150%) 외 흥국화재(168.5%), 한화손보(168.1%), 롯데손보(161.3%) 등 RBC 비율이 하락세인 보험사들 역시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이번 규제 완화로 각 사가 자본확충 수단으로 신종자본증권에 더욱 관심을 기울이게 될 것"이라며 "다만 높은 금리에 따른 자금조달비용 부담으로 발행 시기 조율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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