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가 지난 7월 대만 타이베이에서 개최된 MICE 로드쇼에서 기업체 인센티브 유치 담당자를 대상으로 강연을 펼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대만인 관광객 1001명, 남해안권 찾는다
관광공사, 인센티브 관광단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
1000명이 넘는 대만 관광객이 대한민국의 가을 정취를 만끽하러 남해안권을 찾는다.
한국관광공사(사장 정창수, 이하 공사)는 대만의 대표 금융그룹 산하의 생명보험 회사 인센티브단체(회사에서 비용의 전체 또는 일부를 부담하여 조직원들의 성과에 대한 보상 및 동기를 부여하기 위한 순수 포상여행) 1001명을 유치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유치한 인센티브 관광단체는 이달 30일부터 10월 하순까지 매회 40명에서 80명까지 27차로 나뉘어 5일간의 일정으로 방한해 부산, 여수, 순천지역의 관광지를 둘러볼 예정이다. '남도관광 인센티브단체'로는 역대 최대 규모이다.
이번 여행상품은 부산(2박), 여수(1박), 순천(1박)의 최고급 호텔에서 숙박하는 고급 여행 상품으로 참가자들은 섬진강 기차여행 등 남도의 특색 있는 체험소재를 경험하고 신선한 해산물 등 식도락을 즐길 예정이다.
공사는 지난해부터 전라남도 및 순천시 등 지자체와 협력해 여수, 순천, 부산일정으로 구성된 남해안 인센티브 관광상품을 인센티브 관광 단체에 지속적으로 제안했고 지난 7월에 공사가 주최한 대만 인센티브 유치 로드쇼 기간 중 동 단체의 방한이 최종 확정됐다.
한편 공사는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시장 다변화의 일환으로 경기도 등 지자체와 협력해 지난 4월 대만 역대 최대 규모인 '삼상미방생명보험' 3000명 인센티브 단체를 유치했으며 8월에도 대만의 대표적 외식업체 인센티브 단체 2000명을 유치했다. 이같은 노력의 결과 올해 한국을 방문한 대만 인센티브 관광객은 8월말 기준 1만7673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7%의 고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대만인 해외여행객은 2012년에 최초로 1000만명을 돌파한 이후, 지난해에는 1458만 명을 기록했으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성장세가 전망된다. 방한 시장 규모는 지난해 88만3465명(2015년 대비 60.8% 증가)을 기록했고, 올해 7월 기준 이미 53만명(전년동기 대비 12.3% 증가)을 넘어서 미국을 제치고 중국, 일본에 이어 방한시장 3위를 기록하고 있다.
관광공사 박철범 미팅인센티브팀장은 "대만은 전체 항공좌석 중 약 25%가 한국의 지방공항과 연결되어 있어 앞으로도 수도권 상품은 물론 각 지역 관광명소를 활용한 지역 MICE 상품을 지속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