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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금융지주, 원톱체제 사라지나…BNK, JB 이어 KB, DGB 지주 촉각

BNK금융지주에 이어 JB금융지주가 지주회장과 은행장을 분리키로 하면서 겸직체제로 있는 KB금융지주와 DGB금융지주에도 변화가 생길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KB금융은 윤종규 회장 겸 국민은행장의 임기가 11월에 끝날 예정이어서 당장 다음달에는 선임 절차를 시작해야 한다. DGB금융의 경우 현 박인규 회장 겸 대구은행장의 임기가 많이 남아있지만 비자금 의혹 등으로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이슈가 수면 위로 떠오른 상황이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JB금융지주는 지난 28일 이사회를 열고 지주 회장과 광주은행장을 분리키로 의결했다.

김한 JB금융 회장은 지난 2014년 인수한 이후 광주은행장을 겸직해 왔다. 그러나 앞으로 김 회장은 지주 회장직에 전념하고, 내부 출신인 송종욱 부행장이 신임 광주은행장에 내정됐다.

김 회장의 강력한 리더십으로 JB금융과 광주은행 모두 안정적인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 그러나 제왕적 지배구조에 대한 우려가 남아 있었던 만큼 정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BNK금융은 지주 회장과 부산은행장을 분리하고, 내·외부 공모 절차를 진행 중이다. 겸직으로 견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던 지배구조의 부작용이 여실히 드러난 데다 전 회장의 구속에 따른 두 곳의 경영 공백도 분리에 힘을 실어줬다.

현재 임원추천위위회는 내부 출신인 박재경 직무대행과 외부 인사인 김지완 전 하나금융 부회장 등을 최종 후보로 올려 놓은 상태다. 다음 임추위는 9월 8일로 예정돼 있다.

KB금융 윤 회장의 임기는 오는 11월 20일이다. KB금융은 윤 회장의 임기 동안 공격적인 인수합병(M&A)로 '리딩뱅크' 자리를 탈환했지만 경영이 안정화되면서 오히려 회장과 행장직을 분리할 가능성이 커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주요 지주사 중에서는 KB금융만 유일하게 지주 회장과 은행장을 겸직하고 있는데다 당초 지주회사 설립 취지와도 맞지 않기 때문에 분리 수순으로 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윤 회장 역시 과거 취임식에서 "KB금융의 지배구조가 안정화되면 적절한 시기에 회장과 행장을 분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KB금융은 회장의 임기만료 최소 2개월 전에 경영승계 절차를 시작하도록 되어 있다. 따라서 늦어도 9월 말부터는 지배구조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에서는 돌발변수가 없는 한 윤 회장이 연임하면서 은행장을 새로 선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DGB금융 박 회장 겸 대구은행장은 지난 2014년 3월 취임했으며, 올해 3월 재선임돼 임기는 2020년까지다. 임기가 아직 많이 남아있지만 비자금 의혹에 사퇴설까지 나돌면서 향후 전망이 불투명해졌다. 역시 제왕적 지배구조나 내부통제 문제와 연결돼 있는 만큼 회장과 은행장직 분리 압박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일단 박 회장은 "사태수습 후 거취를 결정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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