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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북한/한반도

북한 6차 핵실험 단행…숨가쁜 한반도

5차 핵실험 위력의 5~6배 추정, 청와대·기재부·한은등 잇딴 대책회의

북한이 3일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일대에서 6차 핵실험을 실시한 가운데 한반도가 숨가쁘게 돌아가고 있다.

기상청은 북한의 이날 핵실험이 인공지진 규모 5.7로 감지됐고, 지난 9월 9일 실시된 5차 핵실험에 비해선 5~6배 가량 위력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북한의 핵실험이 금융시장에 미칠 악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관계 기관의 발걸음도 분주하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오후 4시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긴급확대간부회의를 열고 북한 핵실험에 따른 시장 영향을 점검했다.

한국은행은 이와 별도로 4일 오전 8시 서울시 중구 본부에서 북한 핵실험과 관련한 통화금융대책반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기상청과 전문가들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실시된 5차 핵실험은 규모 5.04(일본 5.1)로, 폭발위력은 10㏏(일본 11∼12㏏)으로 추정됐다.

기상청의 평가를 토대로 이번 인공지진 규모는 5차 핵실험 때인 10㏏(일본 11∼12㏏) 폭발위력보다 훨씬 큰 50∼60㏏ 또는 55∼72㏏로 추정할 수 있다.

1945년 일본 나가사키와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의 폭발위력이 20㏏으로 추정된 것에 비춰볼 때 북한의 이번 핵실험 위력은 당시의 약 세 배 정도에 이르는 셈이다.

이춘근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폭발위력이 50㏏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60∼80㏏로 보인다"면서 "진정한 수소탄은 100㏏ 가량인데 이에 훨씬 못 미치는 위력"이라고 주장했다.

군 당국도 이번 인공지진 규모에 대한 폭발위력을 아직 공식 밝히지는 않고 있지만 일단 수십㏏ 이상의 폭발위력을 가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인공지진 규모로 미뤄 수십㏏ 이상의 폭발위력으로 보인다"면서 "지난해 5차 핵실험 때보다 폭발위력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오후 3시 반께 핵무기연구소 성명을 인용해 "조선노동당의 전략적 핵무력 건설 구상에 따라 우리의 핵 과학자들은 9월 3일 12시 우리나라 북부 핵시험장에서 대륙간탄도로켓 장착용 수소탄 시험을 성공적으로 단행하였다"면서 "대륙간탄도로켓(ICBM) 장착용 수소탄 시험에서 완전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성명은 또 "이번 수소탄 시험은 대륙간탄도로켓 전투부(탄두부)에 장착할 수소탄 제작에 새로 연구·도입한 위력 조정 기술과 내부구조 설계방안의 정확성과 믿음성을 검토·확증하기 위하여 진행되었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핵실험 발표는 핵실험 감행 후 3시간 만에 나왔다. 앞서 기상청 국가지진화산종합상황실은 이날 오후 12시 29분께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진앙 북위 41.30도, 동경 129.08도)에서 규모 5.7의 인공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이날 핵실험을 감행한 풍계리 핵실험장은 이전 5차례의 핵실험이 모두 이뤄진 곳이다.

북한은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2006년 10월 9일 1차 핵실험을 시작으로 2009년 5월 25일, 2013년 2월 12일, 2016년 1월 6일과 9월 9일 등 5차례의 핵실험을 실시했다.

풍계리는 해발 2205m의 만탑산을 비롯해 기운봉, 학무산, 연두봉 등 해발 1000m 이상의 높은 산으로 둘러싸여 있다. 특히 암반 대부분이 화강암으로, 핵실험 이후 발생하는 각종 방사성 물질의 유출 가능성이 크지 않아 핵실험 장소로 좋은 조건을 갖춘 곳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북한의 이번 핵실험은 6번째로 지난해 9월 9일 감행한 5차 핵실험 이후 약 1년 만이며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첫 핵실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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