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태국 금융감독원 보험감독국장은 지난 5일 "보험의 신뢰도를 제고하기 위해 우수영업인력 및 보험사기예방을 위한 조사 전문가를 육성하는 프로그램을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진 국장은 이날 코리안리빌딩 대강당에서 열린 보험연수원과 보험심사역 소사이어티(Society)가 공동 개최한 2017 보험심사역 소사이어티 세미나에서 '4차 산업혁명과 IFRS17 도입에 따른 감독방향과 보험인재양성'을 주제로 하는 강연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웨어러블 기기, 사물인터넷(IoT) 기술 등의 활용을 통해 고객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의료 심사 전문인력, 사이버 공격 대비 IT 전문인력, 상품 및 부채검증 전문인력 등 기술과 제도 변화에 따른 직무 분야별 전문인력 육성의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세미나에는 국내 생·손보사는 물론 금융당국, 학계, 언론, 보험유관기관 및 보험관련 단체 소속 임직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최근 보험업계가 당면한 환경 변화 속 산업의 지속 발전을 이끌 우수영업인력, 상품·계리 전문인력, 언더라이팅 전문인력 및 손해사정 전문인력 육성 방안에 대해 임원들이 주제 발표로 나와 회사별 성공사례와 구체적 육성 방안을 발표했다. 또 신상록 금융위 서기관, 김선정 동국대 교수, 김한목 삼성생명 상무, KB손보 김대현 전무, 보험연구원 김해식 연구위원 등 전문가들이 패널 토론을 통해 우수보험인력 육성을 위한 조언 및 실천방향을 제시했다.
최진영 보험연수원장과 권순찬 금감원 부원장보, 이용우 소사이어티 회장 등은 이날 인사말과 축사를 통해 이번 세미나가 보험전문인력 양성 방안에 대한 유익한 논의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한편 보험심사역 소사이어티는 보험연수원이 지난 2010년 도입한 보험심사역 자격시험에서 최종 합격한 4513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손해보험 전문가 단체다. 보험심사역은 손해보험을 개인보험과 기업보험으로 구분하여 분야별 전문 언터라이터 자격을 인증하고 부여하는 제도로 지난 2015년 보험업계 최초로 민간자격 국가공인을 취득했다.
소사이어티는 지난 2010년 12월 창립총회를 개최한 이래 각 손보사 지부 운영 등 활동을 통해 보험 전문성 제고와 보험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특히 보험연수원과 공동으로 업계의 최신 현안과 이슈를 발굴하는 등 분야별 전문가를 초빙해 매년 이 같은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