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침대를 찾는 소비자가 늘고, 가구회사들마다 속속 전동침대 신제품을 내놓으며 출사표를 던지고 있는 가운데 옳바른 사용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반 침대보다 가격이 비싼 전동침대의 경우 사용법만 잘 알면 숙면을 취할 수 있고, 건강 관리에도 상당한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2일 가구업계에 따르면 국내 침대시장은 연간 약 9000억~1조원 가량으로 추산된다. 에이스침대, 시몬스침대 등 침대 전문회사들 뿐만 아니라 한샘 등 종합가구회사, 그리고 외국계 등도 다양한 침대를 선보이며 무한경쟁을 펼치고 있어서다. 이런 가운데 올해 전동침대 시장은 약 900억~1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전동침대가 전체 침대시장의 약 10% 수준까지 올라간 것이다.
특히 전동침대는 최근 들어 침대 위에서 TV를 시청하거나 독서 등을 하는데 안성맞춤이고, 침대 각도 조절을 통해 혈액순환 등에 도움이 돼 찾는 소비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발맞춰 가구회사들마다 다양한 기능을 갖춘 전동침대를 선보이고 있다.
퍼시스그룹 계열인 일룸이 선보이고 있는 모션베드의 경우 개인에 따라 각도를 조절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어 등판을 살짝 올리고 다리가 심장보다 높이 위치하는 '무중력 자세'를 취하면 혈액 순환을 촉진하고 편안한 숙면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높이를 조절해 다양하게 활용 가능한 '아르지안 리프트업 테이블'을 배치하면 간단한 브런치, 웹 서핑 등 여가 생활을 보다 편안한 자세로 즐길 수 있는 장점도 갖추고 있다.
일룸 관계자는 "상체는 그대로 두고 하체만 올린 '하체 올림 자세'는 하루 동안 쌓인 다리의 피로를 풀고 붓기를 빼주며, 하체는 그대로 두고 상체를 약간 올린 '상체 올림 자세'는 코골이, 역류성 식도염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일룸 모션베드에 있는 '수납형 헤드보드'는 매입형 USB 충전단자가 내장돼 전자기기를 보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헤드보드의 선반이나 서랍장에는 자주 보는 책이나 잡지 등을 꽂아두기에도 좋다.
가구업계 1위인 한샘도 지난달 전동침대 '로웰(Lowell)'을 홈쇼핑에서 첫 론칭했다.
한샘이 처음 내놓은 로웰은 상체와 하체 부분 각도 조절이 가능하다. 상·하체 부분을 약간 들어 올려 몸의 특정부위에만 집중되던 압력을 분산시키는 '제로지(Zero-G : Zero Gravity)' 자세로 편안한 휴식을 돕는다. 또 하체부분을 들어 올리면 다리 붓기 제거에 좋고 리모컨으로 자신에게 잘 맞는 자세를 기억해 둘 수 있어 유용하다. 침대 프레임은 독일의 부품전문 제조업체 '오킨(OKIN)' 모터를 적용했다.
올 상반기엔 세계 1위인 씰리침대가 국내에 전동침대 '포스처매틱(Posturematic)'을 처음 선보이며 경쟁에 뛰어든 바 있다.
씰리침대가 포스처매틱을 위해 새롭게 선보인 메모리폼 매트리스 '솜누스 플러스'는 외부 온도변화에 영향을 잘 받지 않는 온도 둔감형이 특징으로 기온에 따라 너무 무르거나 딱딱해지지 않는 것이 장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