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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건/사고

명절에 '성묘길 말벌'·'기도 막는 떡' 주의하세요

명절 시즌만 되면 성묘길 에서 말벌을 만나 목숨을 잃거나 식사를 하다 병원 신세를 지는 이들이 종종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말벌은 성묘길의 큰 위협이다. 특히 선산에 있는 봉분은 평소 등산로에서 벗어난 외진 곳이 많다. 숲이 우거지고 사람의 발길이 적어 벌들이 둥지를 틀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3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벌에 쏘인 환자 중 23%가 산에서 피해를 입었다. 성묘·제초 때는 말벌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실제로 지난해 벌에 쏘였다가 목숨을 잃은 17명 중 10명은 벌초 작업 중 화를 당했다.

또 중증열성혈소판 감소 증후군을 옮기는 '살인진드기'는 최근 부각된 성묘길 위험 요소다. 일반적인 산책로나 등산로를 제외한 산과 들판이 진드기에 물릴 수 있는 곳이다. 선산의 무덤들도 여기에 해당한다.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된 이래 2013년부터 2016년까지 각각 17명, 16명, 21명, 19명이 숨졌고 올해는 9월까지 31명이 사망했다.

성묘나 제초를 할 때는 소매가 긴 옷을 입고 묘소 앞에 앉을 때는 돗자리를 깔고 앉아야 한다. 사용한 돗자리는 씻어 햇볕에 말리는 것이 좋다.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푸짐한 명절 음식으로 인해 병원을 찾는 이도 적지 않다. 서울 소방재난본부는 2014∼2016년 추석 연휴 때 총 2만2799건의 구급 출동을 했다. 이 중 복통(2285건)과 구토(1842건)가 출동 건수 각 1위, 2위를 차지했다. 복통 환자는 연휴 기간 하루 평균 134건으로 평소(115건)보다 19건 정도 많았다.

특히 명절에는 떡을 먹다 목숨을 잃는 사건이 일어나기도 한다. 떡이나 육류 등 질긴 음식은 종종 목에 걸려 기도폐쇄를 일으킬 수 있다. 특히 이가 약한 어린이나 노인들이 송편, 인절미, 고기류를 충분히 씹지 못하고 그대로 삼키면 기도가 막혀 위험한 상황에 이르기도 한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음식물을 충분히 씹고 특히 노인이나 어린이를 위해 잘게 자르는 등 충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만약 음식물이 목에 걸리면 응급처치를 하고 즉각 119에 신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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