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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산업은행, 구조조정하다 최대 5조8000억 손실 떠안나

-대우조선해양 지분 가치 5800만원



산업은행이 아직 보유 중인 출자회사들의 부실로 손실이 최고 6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대우조선해양이나 STX조선해양 등 대기업 구조조정이 문제였다. 수조원을 투입했지만 현재 지분가치는 몇 천만원에 불과하거나 시장가치가 아예 없다고 평가된 곳들도 있었다. 해당 회사들은 업황도 나아질 기미가 안 보이면서 매각 등 투자금 회수는 요원한 상황이다.

9일 산은이 김선동 자유한국당 의원실에 제출한 출자회사 관리현황 자료에 따르면 매각을 추진 중인 27개 출자회사의 총여신은 출자전환 당시 15조6275억원이었지만 현재 지분 가치는 4423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자전환 이후 여신 잔액이 9조3764억원임을 감안하면 출자전환에 따른 손실액은 최고 5조8089억원이다.

산은은 지난해 10월 혁신방안 13개 과제를 마련하면서 132개 비금융출자회사의 매각을 추진해 왔다. 지난 8월 기준 총 105개 회사를 매각해 투자금을 회수했다.

문제는 남은 27개 사다. 중소벤처기업이나 흑자를 내면서 쉽게 매각할 수 있었던 105개 출자사와 달리 부실상태가 큰 데다 언제 정상화가 가능할 지도 장담하기 힘든 곳들이 대부분이다.

출자전환을 통해 68.6%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대우조선의 손실 추정액이 가장 컸다. 현재 지분의 장부가치는 5800만원으로 출자전환 당시 여신액 7조3819억원과 현재 여신잔액 4조7301억원을 감안하면 최대 손실 규모는 2조6518억원이다. 대우조선 주식은 지난해 6월 이후 거래정지 상태다.

STX조선해양과 동부제철 지분가치도 현재 각각 1500만원, 1300만원으로 평가되고 있다. 출자전환에 따른 손실은 STX조선해양이 최대 1조9028억원, 동부제철이 최대 630억원이다. STX조선해양은 상장폐지됐으며, 동부제철은 워크아웃이 진행 중이다.

한국GM과 한일건설, 우림건설은 지분가치가 0원으로 평가됐다. 한국GM의 경우 17%의 지분인수를 위해 산은이 지난 2002년 투입한 금액은 2100억원이다. 한국GM은 현재 2조원 규모의 자본잠식 상태다.

김 의원은 "산업은행은 국가 산업구조조정과 정책금융 집행에 있어 핵심인 기관이지만 출자회사 관리가 부실하게 운영되어 왔다"며 "대우조선을 비롯한 한국GM이나 STX조선해양, 동부제철 등 산은이 보유한 대기업 출자회사의 지분 가치가 0원에 가까워 구조조정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할 경우 출자전환 이전에 시행되었던 대출과 보증채무까지 부실화되면 대규모 손실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산은은 혁신방안 과제 이행현황을 공개하면서 '출자회사 매각 계획 수립 및 신속 매각'을 2016년에 이미 완료했다고 국회에 보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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