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정원, 마더!, 세 번째 살인 포스터/네이버영화
부산에서 미리 만나는 화제작 '유리정원' '마더!' '세 번째 살인'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오는 12일 개막을 앞두고 있다. 영화제의 시작을 알릴 '유리정원'을 비롯해 '마더!', '세 번째 살인' 등 올 하반기 개봉을 앞둔 화제작들을 미리 만나볼 수 있어 관객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먼저 '유리정원'은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이자 배우 문근영의 2년만의 스크린 복귀작으로, 부산국제영화제 초청작 중 최고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온라인 티켓예매 오픈과 동시에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이번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동안에는 연출을 맡은 신수원 감독과 문근영, 김태훈, 서태화, 박지수, 임정운 등 출연배우들이 부산을 찾아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들 감독과 배우는 12일 저녁 영화의 전당에서 열리는 개막식과 13일 오후 3시 30분 하늘연극장 상영 후 GV 행사, 15일 오후 3시 해운대 오픈토크 무대에 참석한다. 오랜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문근영 배우를 비롯해 감독과 배우들이 함께 하는 자리라 더욱 많은 관객들의 참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유리정원'은 베스트셀러 소설에 얽힌 미스터리한 사건, 그리고 슬픈 비밀을 그린 작품이다. 홀로 숲 속의 유리정원에서 엽록체를 이용한 인공혈액을 연구하는 과학도를 훔쳐보며 초록의 피가 흐르는 여인에 대한 소설을 쓰는 무명작가의 소설이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세상에 밝혀지게 되는 충격적인 비밀을 다룬다는 내용은 오랜만에 만나는 웰메이드 미스터리 드라마의 탄생을 알린다.
2년 만의 스크린 복귀로 역대급 열연을 펼친 문근영을 비롯해 김태훈, 서태화 등 내공 깊은 연기파 배우들과 충무로의 떠오르는 신예 박지수가 합류해 일상에 녹아 드는 연기로 현실적인 캐릭터를 완성했다. 유려한 영상의 감각적인 미장센 등 기술적인 성취는 물론, 많은 의미를 내포한 공감 가는 주제로 진한 여운을 전하며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공개된 후 10월 25일 정식 개봉한다.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공식 초청받은 '마더!'는 평화롭던 부부의 집에 초대받지 않은 손님들의 계속되는 방문과 집안에서 벌어지는 이상한 일들로 부부의 평화가 깨지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 '블랙 스완'의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제니퍼 로렌스, 하비에르 바르뎀 등 할리우드 명배우들의 만남으로 주목 받고 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세 번째 살인' 역시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선정되었다. '세 번째 살인'은 승리밖에 모르는 변호사 '시게모리'가 자신을 해고한 공장 사장을 살해하여 사형이 확실시되고 있는 '미스미'의 변호를 맡게 되면서 사건의 진실을 파헤쳐가는 이야기를 그린 법정 드라마이다. 주연배우 후쿠야마 마사하루의 내한이 확정되면서 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