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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

반려동물시장 급성장의 明暗…"보험사 동물보험상품 손해율 평균 57%"

최근 국내 반려동물 관련 시장규모가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동물병원마다 다르게 산정되는 진료비를 잡기 위해 동물의료 표준수가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2일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2017 국내 펫코노미 시장의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관련 시장규모는 지난 2012년 9000억원에서 2015년 1조8000억원으로 2배 급증했다. 연평균 성장률은 26.3%로 오는 2020년 5조800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국회 정무위원회 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동물병원마다 다르게 산정되는 진료비로 인해 소비자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이는 반려동물 유기라는 부작용으로도 나타난다"고 말했다.

실제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의 '2017 반려동물 양육 실태조사'에 따르면 반려동물 병원비용을 통일해야 한다는 데 동의하는 소비자는 전체의 80.6%에 달했다.

정 의원은 "동물병원 비용 부담으로 지난해 기준 유기동물은 82만 마리로 관련 사회적 비용만 무려 128억8000억원 이상으로 집계된다"며 "진료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표준수가제 도입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반려동물 시장규모의 급성장으로 국내 보험사들은 반려동물보험 상품 판매에 나서고 있다. 다만 비용 부담이 높아 손해율은 평균 50%대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반려동물보험 상품을 판매하는 보험사는 삼성화재(파밀리아스 애견 의료보험), 현대해상(하이펫 애견보험), 롯데손해보험(롯데마이펫 보험) 등 3곳으로 올 1분기 기준 평균 57%의 손해율을 기록하고 있다. 롯데손보가 161.7%의 가장 높은 손해율을 보였고 이어 현대해상 81.2%, 삼성화재 33.6% 등 순이었다.

정 의원은 "동물병원마다 진료비가 다르게 책정돼 보험사는 보험료 산정에 어려움을 겪고 이는 곧 높은 손해율로 이어진다"며 "문제는 보험사의 손해가 결국 소비자들 부담으로 전가된다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다만 공정거래위원회는 담합의 우려로 동물의료 표준수가제를 반대하고 있다"며 "동물병원 표준수가제 도입을 위한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관계부처 및 기관들은 충분한 논의를 거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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