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의 평창 동계올림픽 팝업스토어 전경. /롯데백화점
약 4개월 남은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롯데와 노스페이스, 맥도날드 등 공식 후원 유통업체들이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며 분위기를 달구고 있다.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평창 동계올림픽 공식 후원 백화점인 롯데백화점은 전국에 걸친 광범위한 유통망을 활용해 평창 올림픽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올림픽의 엠블럼과 마스코트를 활용한 다양한 기념상품들을 개발해 선보이는 공식 스토어를 서울 소공동 본점과 잠실점, 김포공항점, 아울렛 서울역점, 부산본점, 대전점 등에서 운영하고 있다.
또 평창 동계올림픽 관련 홍보 부스를 주요 백화점 점포에 설치해 올림픽에 대한 일반 고객들의 관심을 끌어내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롯데백화점은 공식 스토어에서 선보일 상품들을 직접 개발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남녀패션, 잡화, 식품, 리빙 상품군에서 등 최고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상품본부 평창 라이선싱팀'을 구성했다. 지난 4월까지 장갑과 롱패딩, 모자, 머플러 등 주로 겨울 시즌에 사용할 수 있는 400여가지의 상품을 개발해 왔다.
평창 동계올림픽 마스코트 '수호랑'. /롯데백화점
평창 동계올림픽 마스코트 '반다비'. /롯데백화점
또 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과 반다비를 형상화한 인형 등 라이선싱팀에서 직접 개발한 상품들을 특설 매장과 함께 자체 온라인 쇼핑몰인 엘롯데에서도 판매하고 있다.
소공동 본점과 잠실점 등 주요 점포와 에비뉴엘 월드타워점 117층에는 마스코트 포토존을 설치하고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서 퀴즈 이벤트도 진행하는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전개 중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평창 동계올림픽 마스코트 인형인 수호랑과 반다비의 1차 생산분이 완판됐다"며 "지속적인 추가 발주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올림픽 특설 매장을 자체 유통망에서 먼저 선보인 뒤 내년에는 올림픽 경기장이 있는 평창과 강릉 지역에도 개장해 다양한 관련 상품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롯데면세점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관광명소인 명동본점 스타에비뉴에 한류 모델들의 평창 동계올림픽 응원 메시지와 함께 홍보 동영상, 기념상품 등을 전시하고 있다.
오는 11월부터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평창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피겨스케이팅 갈라쇼 등 인기 종목의 경기관람권 증정행사도 진행한다.
롯데백화점과 롯데면세점은 평창 올림픽을 위해 500억원을 후원한다.
신세계그룹 계열사 신세계푸드는 평창 선수촌·알펜시아 스포츠파크·국제방송센터 등에서 선수단·대회 운영인력·미디어 관계자 등 1만 여명의 식사를 책임진다. 또 관객이 이용하는 알펜시아 스포츠파크 매점 운영도 맡게 됐다.
신세계푸드는 선수단의 경기력을 유지·극대화하기 위해 국가별 선수단의 입맛을 고려한 양식, 채식, 할랄푸드, 아시안 푸드 등 400여 종의 메뉴를 개발 중이다. 또 전문 통역, 조리, 위생, 안전 담당자를 선발해 원활한 식음 서비스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공식 후원 등급에 따른 명칭과 대회 엠블럼을 활용해 다양한 프로모션과 마케팅도 펼칠 예정이다.
최성재 신세계푸드 대표는 "전 세계 정상급 선수들의 입맛은 물론 경기력 향상을 위해 최고 수준의 식음을 제공할 것"이라며 "국가적 행사에 신세계그룹이 함께 하게 된 만큼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엠블럼. /롯데백화점
맥도날드는 브라질 리우 올림픽을 기념해 만들어진 '리우 1955버거'와 같이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햄버거 등 다양한 평창 올림픽 기념 메뉴를 올 연말부터 선보일 예정이다.
또 평창 동계올림픽을 기념한 '맥도날드 플러스 앱'을 출시하고 국가적 행사에 전 국민이 동참할 수 있도록 올림픽 공식 후원사 경품 제공 등의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오뚜기도 평창올림픽 공식 후원사로 선정돼 지난달 대표 라면인 진라면과 오뚜기 컵밥의 올림픽 에디션 제품을 선보였다. '맛있는 오뚜기 컵밥 먹고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가자'라는 온라인 이벤트를 통해 올림픽 개막식 입장권 등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IOC(국제올림픽위원회)의 TOP 파트너사 P&G(피앤지)도 지난 8월 한국피앤지가 전개하는 '땡큐맘 캠페인' 일환으로 스피드 스케이팅 대한민국 국가대표 박승희 선수, 스켈레톤 국가대표 윤성빈 선수와 함께하는 일일 클래스를 진행하며 동계올림픽 응원 분위기를 조성했다. 향후에도 평창 올림픽에 많은 관심을 둘 수 있도록 여러 행사를 계획 중에 있다.
한국P&G는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을 시작으로 대한민국 올림픽 선수와 어머니를 후원하는 땡큐맘 캠페인을 전개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