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 뜨겁게 달군 화제작 국내 개봉 앞둬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를 뜨겁게 달군 '빌리 진 킹: 세기의 대결'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 국내 개봉 소식을 전하며 예비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먼저 '빌리 진 킹: 세기의 대결'은 변화의 바람이 거세던 1973년, 전 세계 9000만 명을 열광시킨 여자 테니스 랭킹 1위 '빌리'(엠마 스톤)와 전 남자 챔피언 '바비'(스티브 카렐)의 세계를 뒤흔든 빅매치 실화를 그린 영화다.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국내 관객들과 첫 만남을 가진 '빌리 진 킹: 세기의 대결'은 예매 오픈 당일 매진 세례를 기록해 영화 팬들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고 오는 11월 관객들과 정식 만남을 앞두고 있다. '빌리 진 킹' 역을 맡은 '엠마 스톤'은 4개월간의 집중 훈련으로 근육량을 7kg 늘리며 실제 '빌리 진 킹'의 모습과 완벽한 싱크로율을 보여 화제를 모았다. 뿐만 아니라 영화는 현대 사회에 전하는 의미 있는 메시지까지 담고 있다는 찬사까지 받았다.
그리고 내년 2월 개봉을 예고한 두 편의 화제작도 있다. 그 첫 번째 작품인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은 냉전 시대를 배경으로 한 어른을 위한 동화다. 미국 정부의 외딴 실험실에서 일하는 언어장애가 있는 여인 엘리사와 무기개발을 위해 실험 용도로 쓰이는 '물고기' 인간의 만남을 그린 로맨스 판타지 영화다.
'판의 미로: 오필리아와 세 개의 열쇠'를 통해 독창적인 스타일을 선보인 바 있는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도 독특한 세계관을 스크린에 담아내며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얻었다. 샐리 호킨스, 마이클 섀넌, 더그 존스 , 마이클 스털버그, 옥타비아 스펜서 등이 출연해 깊이있는 연기를 선보인다.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은 "사람과 사람이 아닌 생명체의 애틋한 사랑을 그려낸 영화", "사랑의 정의, 사랑의 이유, 사랑의 존재가 영화에 담겼다" 등 리뷰를 남겨 더욱 기대를 고조시킨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도 예비 관객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어설프기 그지없는 빈집털이 도둑 3인방이 우연히 숨어들게 된 '나미야 잡화점'에서 32년이라는 시간을 넘어 도착한 고민 상담 편지를 받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전 세계 800만 부 이상 판매된 동명의 소설을 영화화한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원작의 마법 같은 이야기를 섬세한 연출로 풀어내며 개봉과 동시에 일본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뿐만 아니라 제 22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원작과는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뭉클하고 먹먹하면서 기쁜 마음이 드는데도 코끝이 찡했습니다!", "위로가 필요한 때에 따뜻한 한마디가 되어주는 영화"라는 관객들의 반응이 이어졌다. 히로키 류이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야마다 료스케, 니시다 토시유키, 오노 마치코, 마라카미 니지로 등 일본 내 알아주는 배우들이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