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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회/정당

자유한국당 내홍 격화… 정계개편 '고차방정식'



자유한국당의 최경환·서청원 의원 등 당내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에 대한 '탈당 권유' 조치로 내홍이 격화되면서 향후 정계개편의 가장 큰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최 의원과 서 의원은 홍준표 대표와 '강대강'으로 대치하고 있는 상황이며, 여기에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사건'에 대한 증거 존재 여부를 두고 치열한 신경전도 진행되고 있다.

또한 원내에서 홍 대표와 투톱을 이루고 있는 정우택 원내대표도 홍 대표와 입장차를 내비치면서 당 내홍은 한층 격해지는 분위기다.

이 같은 내홍의 시작은 지난 20일 자유한국당 윤리위원회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경환·서청원 의원 등에게 탈당 권유 조치를 내리면서부터다.

이에 두 의원은 강하게 반발했고, 특히 서 의원은 '성완종 리스트 사건'을 언급하며 홍 대표를 향해 "홍준표 체제를 허물겠다"고 반격을 가했다.

이러한 반발에 홍 대표도 서 의원이 언급한 '증거'를 제시해야 한다면서 "노욕에 노추로 비난 받지 마시고 노정객답게 의연하게 책임지고 당을 떠나시라"고 받아쳐 신경전이 고조됐다.

이러한 가운데 24일 정우택 원내대표는 홍 대표의 지도력과 정치력을 지적하고 나서 관심이 모아졌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홍 대표가 서청원 전 대표나 최경환 의원 등에게 꾸준히 당의 나아갈 모습을 설명하면서 용단을 내려달라는 (설득의) 과정을 잘 겪어가는 것이 지도력이고 정치력"이라면서 "(서·최 의원이) 윤리위원회 등을 통해 갑자기 내쫓듯이 나가게 되면 (당사자는) 당연히 반발이 있게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직 선배 의원과 동료 의원을 우리 당에서 제명시켜 출당시키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내켜하지 않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또한 이른바 '친박 인적청산'에 대해 "홍 대표가 당을 장악하기 위한 '베팅'을 한 게 아니냐는 얘기도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으며 '성완종 리스트 사건'의 증거와 관련해서는 "실체가 아직 확인되지 않은 것"이라면서도 "만약 녹취록이 공개된다면 누군가 한 사람은 거짓말을 한 것이고, 지금 대법원에 홍 대표 재판이 남아있기 때문에 거기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의 이러한 발언은 자유한국당 내에서 친박계와 비박(비박근혜)계로 다시 나뉘고 있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는 것에 대한 방증이 아니냐는 해석이 많다.

실제로 20대 국회의원 선거가 지난 해 4월 13일에 치러졌던 만큼 자유한국당 의원의 대부분은 친박계와 긴밀한 관계가 있다.

의원 개인에게 있어서 '계파'는 당내 공천과 지역구 표심 등에 중요한 영향을 주며, 친박계의 경우 자칫 '당 혁신' 명분으로 제거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게다가 친박계 투톱인 서 의원과 최 의원이 탈당하게 될 경우 당 주류의 길목이 막히게 된다.

때문에 이들에 대한 표결 대결로 갔을 때 홍 대표가 생각하는 '친박 인사청산' 작업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정치권의 중론이다.

상황이 이러하자 활발히 진행되던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간 통합 논의도 점차 잦아드는 분위기다. '친박 인사청산'이 바른정당의 통합 전제조건이었기 때문이다.

바른정당 내 '자강파'는 기존 절반에서 5명 내로 탈당 의원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며 내심 안심하는 분위기다.

반대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이른바 '중도통합' 가능성은 소폭 상승하고 있다.

하지만 '중도통합'에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던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호남 중진 의원들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히며 제동에 걸려 이 또한 향후 정개개편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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