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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회/정당

류석춘, 박정희 추도식 갔다가 'XX' 욕설·폭행 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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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석춘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이 박정희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했다가 봉변을 당했다.

26일 자유한국당 류석춘 혁신위원장은 서울 동작구 동작동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박정희 전 대통령 추도식에 모습을 드러냈다가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들로부터 욕설을 들으며 쫓겨났다.

이날 류석춘 위원장은 오전 10시 30분께 추도식 행사장에 들어섰다.

하지만, 그의 등장에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 10여 명이 몰려들어 거친 욕설과 폭행을 휘둘렀다.

이들은 "박근혜 죽인 XX가 여기가 어디라고 오느냐"는 등의 고성을 내질렀다. 일부 극렬 지지자들은 류 위원장의 머리를 태극기로 내리치거나 옷을 잡아당기기도 했다.

지지자들이 이러한 반응을 보인 데에는 최근 자유한국당 혁신위가 박 전 대통령과 친박 핵심인 서청원, 최경환 의원에게 탈당을 권유한데 대한 항의로 추측되는 바.

이날 류 위원장은 결국 사복 경찰관의 보호를 받으며 행사장에서 물러나 주차장까지 쫓겨났다.

한편 이날 류석춘 자유한국당 위원장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박 전 대통령, 서 의원, 최 의원의 출당을 압박하기도 했다.

그는 "한국당이 이번에 인적청산을 못 하면 내년 지방선거는 보나 마나 폭망"이라며 "홍준표 대표도 (3인 출당과 관련해) 혁신위가 권고한 대로 하려고 하는데 다른 분들이 반대하고 있는 상황. 이는 홍 대표의 정치적 생명이 걸려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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