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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윤종규號 '리딩뱅크 굳히기' vs. 조용병號 '진땀 수성'

KB금융지주 실적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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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지주의 윤종규 회장과 신한금융지주 조용병 회장의 '리딩뱅크' 경쟁이 치열하다. 한마디로 접전이다.

KB금융지주는 9000억원에 육박하는 3분기 실적을 내놨다.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으로 2분기에 이어 두 분기 연속으로 신한금융지주를 제치고 '리딩뱅크' 자리를 굳힐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관건은 연간 기준으로도 KB금융이 왕좌 자리를 지킬 수 있을 지다.

신한금융와 KB금융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각각 1조8891억원, 1조8602억원이었다. 차이가 300억원 안팎에 불과했던 것을 감안하면 3분기 누적은 물론 연간 기준으로도 KB금융이 앞설 것으로 보인다. KB금융이 역전에 성공한다면 지주를 설립한 2008년 이후로 처음이다.

◆ KB금융, 3분기 순이익 8975억원

26일 KB금융에 따르면 3분기 순이익이 897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누적 순이익은 2조75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2%나 급증했다. 올해 2분기까지 설립 이후 최고 실적을 기록한 것에 이어 3분기 누적 실적도 역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금호타이어 관련 충당금이 620억원 발생했지만 가파른 실적 개선세에 영향은 미미했다.

주력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의 수익성이 좋아진 데다 비은행 부문의 이익기반이 확대되면서 실적 호조가 지속됐다.

KB금융 관계자는 "주택거래 둔화에도 불구하고 개인과 기업의 여신성장이 견조하게 유지되며 이자이익 성장이 지속됐고, 일반관리비와 대손비용도 낮은 수준에서 관리되면서 호실적이 이어지고 있다"며 "자본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있는지 살펴볼 수 있는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 기준으로 보면 올해 들어 경상적으로 10% 수준의 ROE를 지속적으로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B금융지주 NIM 추이



그룹과 은행의 3분기 순이자마진(NIM)은 각각 2.02%, 1.74%를 기록하며 전 분기 대비 각각 2bp씩 상승했다.

총 자산은 432조8000억원으로 KB손해보험 연결과 자회사별 고른 자산성장으로 전년 말 대비 15.2% 증가했다. 관리자산(AUM)을 포함한 그룹 총자산은 전년 말 대비 12.2% 늘어난 662조원으로 집계됐다.

◆ KB금융, 설립 이후 첫 연간 '리딩뱅크' 타이틀 거머쥘까

KB금융의 호실적에 2분기에 이어 3분기도 신한지주를 앞설 것으로 보인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신한지주의 3분기 순이익 추정치는 8106억원으로 KB금융에 뒤진다. 일부에서는 신한지주 역시 순이익을 기존 추정치를 웃도는 8400억원 안팎까지 예상하고 있지만 이를 감안해도 KB금융이 앞선다.

신한지주는 오는 30일 실적을 발표한다.

앞으로 관심은 KB금융이 연간 기준으로도 신한지주의 실적을 넘어설 지에 쏠린다. 만약 앞서 나간다면 윤종규 회장이 KB금융을 이끈지 3년 만에 지주 설립 이후 처음으로 '리딩뱅크' 타이틀을 거머쥐게 되는 셈이다.

가능성은 높다. 윤 회장 취임 이후 적극적인 인수합병(M&A)으로 비은행 이익기반의 확대를 탄탄히 다져놓은 탓이다.

KB금융 관계자는 "비은행 부문의 경우 통합 KB증권 출범과 KB손해보험 인수 등으로 이익기반이 크게 확대됐고, 그룹 당기순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6년 20%대에서 2017년 30%대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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