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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첸 상한가….' 밥솥 회사들, 난데없는 주가 급등 무슨 일?



'쿠첸 29.89% 급등 상한가, PN풍년 14.91% ↑, 쿠쿠전자 8.7%↑….'

밥솥을 제조, 판매하는 상장회사들의 주가가 지난 27일 난데없이 급등했다.

실제 쿠첸은 전날 7360원이던 주가가 하루만에 2200원 급등하며 9560원까지 올라섰다. PN풍년도 395원이나 오르며 2650원에서 3045원까지 상승했다. 관련업계의 대장주격인 쿠쿠전자 역시 13만8000원이던 주가가 하루새 15만원을 찍었다.

이들 회사에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6일 일부 언론은 중국 여행사인 씨트립이 롯데호텔에 관광 재개를 위한 문의를 했다고 보도했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로 한국을 찾아오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발길이 끊긴 가운데 관련 뉴스를 호재로 판단, 이튿날 해당 기업들 주가가 급등한 것이다.

하지만 뉴스대로 호재가 될 것은 없었다.

롯데호텔 홍보 담당자는 "사실과 전혀 다르게 보도됐다"며 "이전에는 씨트립 홈페이지에서 롯데호텔 검색이 안됐다. 씨트립을 이용하는 외국인 고객들이 검색을 요청했고, 씨트립은 검색 등록과 자료에 대해서만 실무진과 협의했다. 관광 상품과는 관계없다"고 밝혔다.

일부 언론이 이 같은 사실을 놓고 다르게 해석, 보도한 것이다.

씨트립 중국 본사 측도 "자세한 것은 답할 수 없지만 상품 관련 협의는 모르는 사안이다. 잘못 보도된 것 같다"고 전했다.

주가가 급등한 기업들 관계자도 알수 없다는 반응이다.

쿠첸 관계자는 "이슈가 없는 상황에서 주가가 올라 의아하다. 회사 차원에서도 이렇다할 주가 상승 원인을 찾지 못했다. 중국에서 한국 여행 상품을 다시 팔기 시작했다는 언론 보도 때문으로 보여진다"고 전했다.

쿠첸의 경우 지난해 여름, 중국 현지에 합작법인을 설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사드 여파로 이렇다할 실적은 내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쿠쿠전자와 PN풍년도 주가 급등 이유에 대해 비슷한 반응을 내놨다.

쿠쿠 관계자는 "한중 관계 회복 기사들 때문인 것 같은데 회사 내 새로운 소식은 없는 것으로 안다"며 "중국 시장 쪽은 상반기에 관광객 감소로 면세점 매출 하락은 있었지만 지금은 어느정도 회복해 평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관광객 감소 여파로 이들 회사 주가는 올 들어 급락했다.

쿠첸의 경우 지난 6월 초만해도 1만2000원대를 기록했지만 이후 하락하며 6000원대 초반까지 떨어졌다. 6월 초 16만원대 후반까지 올라섰던 쿠쿠전자 역시 12만원 초반까지 하락했다 이번에 15만원대로 반등했다.

한국투자증권 나은채 연구원은 "한중 관계 회복 기사로 화장품, 면세점, 엔터테인먼트 등 중국 관련 주가들이 상승했다"며 "밥솥 업체들이 악화된 외부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내실을 다지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도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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