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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매너가 공덕을 만든다.

사람들이 몰려 사는 도시에서는 어느 곳이든 사회의 공간을 많은 사람이 함께 이용하게 된다. 많은 사람이 함께 하다보면 이런저런 사람을 보게 되는데 그중에는 꼴불견으로 보이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접한다. 지하철에서는 큰소리로 전화통화를 하는 사람을 들 수 있다. 마치 혼자 있는 것처럼 소리를 질러대는 걸 볼 수 있다. 스마트폰 영상을 보면서 이어폰이 아니라 그냥 소리를 틀어놓는 사람도 있다. 남들이 있거나 말거나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은 철면피에 가깝다. 영화를 볼 때도 그에 못지않은 사람들이 있다. 다른 사람들이 영화를 감상하는데 얼마나 방해를 받는지 상관하지 않고 극장에서 쉴 새 없이 과자봉지를 부스럭 대는 사람들이 있다. 햄버거 같은 음식을 가지고 와서 영화 내내 먹는 사람도 있다. 제한된 공간에서 심한 냄새를 풍기니 함께 영화를 보는 사람은 그런 고역이 없다. 이렇게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하는 사람들을 매너가 없는 사람들이다. 몇 년 전에 '킹스맨' 이란 영화가 인기를 끈 적이 있다. 영화에서 아주 젠틀하게 슈트를 차려입은 주인공은 이런 말을 한다.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 이 말은 사회적 유행어가 됐다. 매너를 지켜야 사람이라는 단순한 말이 사람들을 열광시킨 것이다. 매너라는 것은 사실 대단한 게 아니다. 남을 불쾌하게 하지 않는 것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것이다. 남을 불편하게 하면서 나의 편리를 취하거나 남에게 피해를 주고 나의 이익을 취하는 건 자기의 인생에 업보를 쌓아 올리는 것과 같다. 업보는 자기가 저지른 행위에 따라서 받게 되는 고락(苦樂)의 과보를 말한다. 여기서 고락이란 괴로움과 즐거움을 뜻한다. 자기가 행한 것들로 인해 즐거움을 받을 수도 있는 것이 업보이다. 그러나 어떤 행동을 하느냐에 따라 즐거움은 없고 괴로움의 대가만 치를 수도 있다. 복과는 반대되는 것이니 업보 중에서도 가장 나쁜 업보라고 할 수 있다. 사람으로서 지켜야 할 매너를 지키지 않으면 당장 눈앞의 편리와 이익은 생길 것이다. 그러나 인생 전체로 보았을 때 진정한 득이 될지도 생각해 봐야 한다. 사실 그런 생각은 해볼 필요도 없다. 너무 뻔한 계산이기 때문이다. 당장의 이익 때문에 인생의 먹구름을 쌓는 건 바보 같은 행동일 뿐이다. 매너를 지키는 사람에게는 단순히 매너 있는 그 행동으로만 끝나는 게 아니다. 매너는 자기에게는 인품이 되고 다른 사람에게는 감동이 된다. 매너를 지키는 것은 이렇게 자기를 돋보이게 하면서 인생에 공덕을 쌓는다. 어느 쪽을 보아도 손해 볼 일이 없다. 영화 속의 대사처럼 매너는 사람을 만드는 게 맞다. 또한 누군가의 인생을 멋지고 품위 있게 만들어주기도 한다./김상회역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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