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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찾아와 목숨을 빼앗아 가는 심근경색.
특히 쌀쌀한 환절기에 이로 인해 사망하는 환자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심혈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심근경색이란 심장의 근육에 충분한 산소와 에너지가 공급돼야 하는데,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에 이상이 생겨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못할 때 일어나는 질환이다.
초기 증상은 가슴 한가운데나 명치에 쥐어짜는듯한 통증이 생기는 것이 대표적으로, 평소와 달리 몸을 조금만 움직여도 통증이 심해지고 통증이 생기는 빈도도 잦아진다.
통증이 팔이나 턱으로 번지고 통증 때문에 식은땀이 날 정도라면 심근경색을 의심해야 한다. 이외에도 갑자기 숨이 가빠질 수 있다. 이 땐 단순히 숨이 차는 정도가 아니라 주저앉을 정도로 호흡이 어려워지고 통증이 동반된다.
이런 증상이 있다면 환자에겐 신속한 응급처치가 필요하다. 3~6시간 내로 막힌 혈관을 재개통해야 생존 가능성이 높아지는데 이 골든타임을 놓치면 생존 가능성이 급격히 낮아지고 심각한 심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심근경색으로 인한 심정지의 경우 4~5분 내로 즉각적인 심폐소생술이 이루어져야 뇌손상 등 심각한 합병증 및 사망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심근경색 같은 심혈관계 질병은 심장과 주요 동맥에 발생하는데, 증상이 없고 갑작스럽게 발생하기 때문에 '소리 없는 살인마'로 불린다. 이 때문에 평소 꾸준한 운동과 올바른 식이습관을 통한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혈관을 막을 수 있는 고지혈증·동맥경화증·고혈압 등 혈관질환을 예방해야 하는데, 고지방 음식·짠 음식·음주·흡연을 피하고 채소·등푸른 생선의 섭취를 늘리는 게 도움이 된다.
등푸른 생선에 함유된 오메가3 지방산은 혈관 건강에 좋은 HDL 콜레스테롤을 높인다. HDL 콜레스테롤은 혈액에 떠다니는 지방 성분을 몸 밖으로 내보내는 역할을 해 혈관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와 함께 꾸준한 운동으로 정상 체중과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