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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재계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에 이상훈 CFO… 'JY 대행' 맡을 듯

이상훈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이 이사회 의장에 추천됐다. 사진은 지난 23일 열린 '글로벌 환경안전 혁신대회'에서 환경안전 혁신사례를 살펴보는 이상훈 실장(앞줄 왼쪽 세 번째) 모습. /삼성전자



이상훈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CFO·사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나 이사회를 이끌게 됐다.

31일 삼성전자는 이사회를 열고 부문장 인사 등을 단행했다. 이 과정에서 사외이사들에 의해 이상훈 사장이 이사회 의장에 추천됐다. 이 사장은 내년 3월 주주총회를 거쳐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에 오를 예정이다. 삼성전자 사외이사로는 이인호 전 신한은행장, 김한중 전 연세대 총장, 송광수 전 검찰총장, 이병기 서울대 명예교수, 박재완 전 기재부 장관 등이 있다.

이 사장은 재무통으로 꼽힌다. 삼성전자 경리과에 입사해 북미총괄 경영지원팀장, 구조조정본부, 전략기획실, 미래전략실 전략1팀장을 거쳤다. 2012년부터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을 맡아 기업 자금흐름을 관리해 왔다. 불발되긴 했지만 삼성전자 지주회사 전환 역시 이 사장이 검토를 주도했다.

삼성전자는 오너 부재와 미래전략실 해체로 인한 리더십 공백을 이사회 중심 경영 체제를 통해 풀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책임과 권한이 분리됐다는 비난을 피한다는 것이다. 이상훈 사장이 이사회 의장으로 추대된 것 또한 이를 위한 포석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이건희 회장에게 이학수 사장이 있었다면 이재용 부회장에게는 이상훈 사장이 있다"며 "이 부회장의 의중을 이사회에 실어 이 부회장 대신 삼성전자를 이끄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임 부문장을 맡은 50대 CEO들에 비해 60세로 형님격인 이 사장이 삼성전자뿐 아니라 그룹을 아우르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오랜 기간 삼성전자 재무를 관리했고 구조조정본부와 전략기획실, 미래전략실 등을 거쳐 온 만큼 다른 계열사에도 입김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

대규모 인사와 조직 개편에 따른 혼란을 잠재우고 계열사 사장단을 감싸 안는 '총수 대행' 역할을 해야 하는 이상훈 사장의 어깨는 당분간 무거울 전망이다.

이 사장이 이사회 의장을 맡으며 CEO와 이사회 의장도 분리된다. 그간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은 CEO가 맡아왔지만 삼성전자는 지난해 3월 CEO가 아니어도 이사회 의장이 될 수 있도록 정관을 개정한 바 있다. CEO와 이사회 의장이 분리되어 각자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기업 지배구조 개선에도 긍정적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상훈 사장이 총수 대행으로 대외 활동까지 나설지는 아직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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