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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현대중공업 노조 '강성파' 박근태 후보 당선…노사 관계 풀릴까?

현대중공업 울산 조선소 전경.



2013년 말 강성 노조가 집행부를 장악한 이래 매년 파업을 이어오고 있는 현대중공업에 올해도 강성 노조가 집권을 이어간다. 4년째 이어지고 있는 파업 속에서 현대중공업의 노사 관계가 계속해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31일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열린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장을 뽑는 결선투표에서 '사람이 희망이다! 절망의 공장을 희망의 공장으로!' 슬로건을 내세운 기호1번 박근태 후보가 당선됐다.

지부 선관위에 따르면 강성 노선의 기호 1번 박근태 후보와 중도 성향으로 분류되는 기호 2번 황재윤 후보가 맞붙은 결선개표결과 전체조합원 1만2873명 가운데 1만1093명(투표율 86.17%)이 투표했다. 그 중 6908표(62.27%)를 득표한 박근태 후보가 4065표(36.64%)를 득표한 황재윤 후보를 많은 표차로 누르고 금속노조 10기 현대중공업지부 다음 지부장으로 당선됐다.

박 당선자는 현 집행부를 배출한 현장조직 '분과동지회' 소속으로 수석부지부장 황종민, 부지부장 김철우, 사무국장 조경근 당선인과 함께 다가오는 12월1일부터 2년의 임기를 시작한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이 협력적 노사 관계를 구축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현대중공업은 2013년 말 정병모 위원장이 당선되면서 다음 해 20년 만에 파업을 했다. 정 위원장은 당선된 후 2년간 13차례 파업을 진행했다. 정 위원장에 이은 백형록 지부장(금속노조 가입으로 위원장에서 지부장으로 명칭 변경) 또한 계속해 파업을 이어가며 사측과 날을 세우고 있다. 박 당선자는 공약대로 투쟁 강도를 더 높일 가능성이 높다. 2년째 표류 중인 단체교섭의 연내 타결은 사실상 어려울 전망이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초 사업부 분할에 이어 현재는 순환휴직·휴업 등으로 노사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5월 시작된 2016년도 임단협을 마무리하지 못해 올해 6월부터 2017년 임금협상과 통합해 진행 중이지만 별다른 성과 없이 표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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