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게이너 인터내셔널 데어리퀸 사장(왼쪽)과 존 박 DQ코리아 대표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데어리퀸
워런 버핏이 투자한 디저트 브랜드 '데어리퀸' 한국 론칭…"가맹사업도 진행"
워런 버핏이 투자한 미국 디저트·패스트푸드 브랜드 '데어리퀸'이 국내에 진출했다. 직영점과 가맹점을 통해 매장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데어리퀸은 1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DQ 그릴앤칠(Grill&Chill)'매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달 4일 정식으로 오픈한다고 밝혔다.
데어리퀸의 시그니처 메뉴인 '블리자드 아이스크림'은 거꾸로 들어도 떨어지지 않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 일명 '무중력 아이스크림'으로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 DQ 그릴앤칠 매장에서는 블리자드 아이스크림, 소프트 아이스크림, 선데 아이스크림, DQ 아이스크림 케이크 등 아이스크림 제품을 비롯해 그릴버거, 치킨스트립스, 샐러드 등 다양한 메뉴를 선보인다. 이 밖에도 그린티레드빈블리자드, 아시아에서 영감을 얻은 블리자드 등 새로운 메뉴와 스무디, 에이드, 커피 및 차 등을 맛볼 수 있다. 커피는 커피전문점 '폴 바셋'과 제휴해 판매한다.
데어리퀸은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에 본사를 둔 기업으로 전설적인 투자자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자회사다. 80년 가까이 미국에서 인기를 끌며 미국 퀵서비스레스토랑(QSR) 업계의 리더로 여겨진다. 미국, 캐나다 등 세계적으로 680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9개 국가에서 1400개가 넘는 매장이 있다.
존 게이너 인터내셔널 데어리퀸 사장 겸 최고 경영자는 "데어리퀸은 아시아에서 지속적으로 DQ 브랜드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DQ 그릴앤칠 레스토랑을 한국팬들에게 소개하기 위해 식품 사업 관련해 숙련된 팀을 보유한 프랜차이즈 파트너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중국에 이어 한국에서도 새로운 디저트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내 매장의 운영은 푸드앤트리트가 맡는다. 한국 매장은 아시아 최초로 그릴 카테고리를 포함해 외식 시장 전체로 타깃을 확대했다. 푸트앤트리트는 내달 2호 매장인 이태원점을 비롯해 향후 5년간 강남, 홍대 등 주요 상권을 중심으로 50개 매장을 오픈한다는 목표다. 일부 직영점을 중심으로 점차 가맹점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존박 DQ코리아 대표는 "어린 시절 데어리퀸에 대한 추억을 간직하고 있다. 한국 사람들도 그 추억을 함께 할 수 있다면 좋을 것"이라며 "디저트 시장이 매우 크고 수준이 높은 한국 디저트 시장은 이제 프리미엄 디저트를 필요로 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함용규 푸드앤트리트 코리아 대표는 "DQ의 4가지 카테고리 그릴, 아이스크림, 음료, 아이스크림 케이크가 한국에 적합하다고 생각한다"며 "가맹점과 직영점을 모두 운영할 수 있는 계약을 맺었기 때문에 향후 가맹점 사업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쟁사와의 경쟁구도에 대해서 함 대표는 "미국에서 매출을 보면 데어리퀸이 17위고 배스킨라빈스가 46위"라며 "브랜드력이 높아 자신있다"고 강조했다.
한국 첫 매장 오픈을 기념해 대학로 DQ 그릴앤칠 매장 오픈 당일 오전 10시부터 선착순 100명에게 한 달 동안 무료로 블리자드 아이스크림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관련 이벤트 및 뉴스는 사이트 및 공식 인스타그램·페이스북에서 자세한 확인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