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금융>금융일반

新DTI+금리인상 전 대출받자?…규제에도 10월 은행 주담대 1.6조↑

6·19 대책에 이어 8·2 대책, 10·24 가계부채 종합대책까지 연이은 부동산 규제 발표에도 지난달 주요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이 1조6000억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조원 넘게 급증했던 8, 9월보다는 주춤했지만 증가폭이 크게 줄지 않았다. 내년 1월이면 신(新)DTI(총부채상환비율) 도입으로 상환능력 심사가 깐깐해지는 데다 금리인상이 예고되면서 수요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분위기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KEB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지난달 31일 기준 373조2340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6440억원 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은행별로는 국민은행의 증가폭이 확대됐다. 국민은행의 지난달 말 주담대 잔액은 97조5357억원으로 전달 대비 7000억원 가까이 늘었다.

신한은행 역시 전달 대비 3600억원 넘게 주담대 규모가 증가했고, 하나은행의 주담대 잔액은 9월 대비 2000억원 가량 늘어나면서 70조원을 넘어서게 됐다. 9월 주담대 잔액이 소폭 줄었던 우리은행도 10월에는 2200억원 가량 대출이 늘었다.

기존 분양물량의 집단대출 등에 일부 선수요가 가세한 것으로 보인다. 10·24 대책으로 내년 1월부터는 신규 대출분에 신DTI가 적용되는 만큼 올해 안에 대출을 받겠다는 수요다. 금융감독원이 가계부채 대책에 따른 대출규모 변화를 시뮬레이션한 결과에 따르면 신DTI가 적용될 경우 대출가능 규모가 12% 가량 줄어든다.

특히 인정·신고소득으로 대출을 받았던 자영업자나 다주택자 등은 영향이 더 크다. 내년부터는 연금납부액이나 카드사용액으로 소득을 입증할 경우 일정비율이 차감되며, 주담대를 2건 이상 보유한 차주라면 기존 주담대의 원리금 상환부담이 모두 반영된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내년 신DTI 실행으로 소득증빙이 까다로워지는 자영업자나 임대사업자들의 문의가 많다"며 "이들의 경우 올해 안에 대출을 받는게 유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일부 선수요가 있다고 해도 현재 부동산 시장이 분양을 제외한 일반 매매는 얼어붙은 만큼 주담대 규모가 이전 처럼 급증하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리 인상 움직임도 대출 수요를 부추길 수 있다.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대출 시점과 고정금리 대출상품에 대한 상담이 늘었다"며 "아직까진 절대적인 금리수준이 낮아 본격적인 대출신청은 없지만 향후 금리인상 속도 등에 따라 수요자들이 움직일 것"이라고 밝혔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