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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교육

프로게이머 송병구, AI에 스타크래프트 완승 "세종대 MJ봇 가장 위협적"

세종대학교 제공



인간 대 인공지능의 스타크래프트 대결이 막을 내렸다. 프로게이머 송병구는 인공지능을 상대로 4대 0 완승을 거뒀으나 일반인들은 줄줄이 패배하면서 인공지능의 위력을 실감케 했다.

세종대·세종사이버대학교(총장 신구)는 지난달 31일 오후 1시부터 학생회관 지하 1층 대공연장에서 '인간 대 인공지능 스타크래프트 대결'을 개최했다.

이번 대회에는 세종사이버대를 졸업한 세계 1위 프로게이머 송병구와 세종대 재학생 2명이 출전했다. 인공지능은 올해 'AI대 AI 스타크래프트 대회'에서 1위와 2위를 차지한 ZZZK(호주)과 TSCMOO(노르웨이)봇, 페이스북이 개발한 체리파이(CherryPi)가 참여했으며, 세종대 컴퓨터공학과 김경중 교수가 2011년부터 자체적으로 개발한 MJ봇도 출전했다.

송병구 선수는 주 종족 프로스트를 사용해 경기 초반부터 AI를 압도하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송 선수는 MJ봇과는 리버를 동원해 승리했고, ZZZK와 TSCMOO봇도 가볍게 제쳤다. 또 페이스북의 체리하이(CherryPi) 역시 5분이 채 지나기도 전에 송 선수에 백기를 들었다.

반면 첫 주자로 나선 재학생 대표 이승현 선수는 MJ봇과 치열한 접전 끝에 1승을 거뒀지만 2, 3차전에서 ZZZK와 TSCMOO봇이 연이어 패배했다. 이어 재학생 최철순 선수가 모든 AI에게 패배하면서 AI가 5대 1 완승을 거두게 됐다.

경기 종료 후 송병구 선수는 가장 상대하기 어려웠던 AI로 MJ봇을 꼽으며 "다른 AI보다 월등했다. 입구를 막고 병력을 콘트롤 하는 게 인상 깊었다"면서 "AI 개발에 프로게이머가 참여한다면 좀 더 나은 AI 개발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김경중 교수는"현재 AI 수준에서는 극복해야할 변수가 많아 인간을 상대로 이기기 어려울 것 같다. 순간적으로 어떤 의사 결정을 내릴지가 가장 어려울 것"이라며 "AI가 예상 가능한 수준의 경기력을 보였다. 앞으로 인간과의 연습 경기를 통해 경기력을 키워나가겠다"고 전했다.

AI는 이번 대회에서 분당대응속도 (Actions Per Minute)가 2만대의 수치를 보이며 상대를 제압했다. 보통 프로게이머가 300~400을 웃도는 APM을 가지는 것을 감안하면, 인공지능의 APM은 인간과 상대되지 않는 수치다.

다만 스타크래프트 인공지능 연구는 바둑 알파고 인공지능 연구와 달리 이제 첫 걸음 단계다. 이에 인간과 AI의 대결에서 AI가 일반인 하수, 중수에게 모두 승리한 것은 값진 결과다.

신구 총장은 "인공지능을 연구하는 국내 최고의 대학으로서 앞으로 더 많은 연구로 국민과 국가경제 발전에 도움 되도록 하겠다"면서 "이번 대회가 국내 AI 발전과 소프트웨어 교육 강화에 일조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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